김종민이 암기력 최약체였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1박2일’은 ‘지키면 복이 와요’ 특집으로 꾸며져 경북 안동에서 1박 2일 동안 머물게 됐다.
이날 연정훈-문세윤-김선호가 배우팀을, 김종민-딘딘-라비가 가수팀을 이뤄 게임별 대결에 임했다.
배우 대 가수팀으로 나뉜 여섯 멤버들. 각 팀에 복주머니 10개씩 배당했고, 첫 번째 미션으로 ‘낙동강 오리알’ 복불복을 진행했다. 이마에 오리알을 깨서 생란이 걸리면 복주머니 1개를 다른 팀에 빼앗기게 된다.
각각 이마에 알을 깼지만 모두 삶은 것을 골라 전원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새해 시작부터 운을 타고 난 멤버들은 안동의 헛제삿밥을 먹게 됐다. 메뉴는 간고등어부터 나물 비빔밥, 상어고기 등 안동의 별미로 꾸며졌다. 무엇보다 식감이 좋은 상어고기는 인기가 높았다.
기름지지 않은 음식 덕분에 멤버들은 “이렇게 먹으면 몸도 가볍다”고 기뻐했다. 문세윤이 이같이 말해 멤버들의 웃음은 배가됐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이들은 ‘1박2일’을 통해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김선호는 “아침마다 헬스장에 가는데 이제는 아주머니 분들이 알아봐 주신다. '제기 잘 찬다’고 해주시더라”고 말했다. 김종민도 “너가 (제기를)잘 찬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라비도 “저는 설렁탕 집에서 알아 보셔서 소면 사리를 공짜로 주셨다”고 자랑했고, 딘딘도 “저도 콘서트 끝나고 회식을 갔는데 주방 이모들이 다 나왔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딘딘은 “요즘 인터넷에 난리가 났다. 요즘 ‘1박2일’ 비주얼이 좋다고들 하시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문세윤은 “너가 생각하는 1등은 누구냐”고 물었고 이에 그는 “형과 김종민 형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딘딘은 오래 동안 고민하다가 “1등은 김선호 형이고 나랑 연정훈 형은 동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라비를 4위로 떨어뜨리며 “빅스에서도 비주얼은 아니었다”고 독설을 날렸다.
이에 라비는 “비주얼은 아니긴 했다. 근데 형보다는 내가 낫다”고 맞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윽고 도산서원에 도착한 멤버들은 제작진에 제안에 따라 한자 겨루기에 도전했다. 한 팀이 한자 문제를 내면 상대팀이 글자를 쓰는 것. 숫자를 포함해 각각 5개의 문제를 내기로 했다. 이들은 미(美), 팔(八), 육(六) 등 비교적 쉬운 한자를 맞히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번 게임은 배우팀이 3점, 가수팀이 2점을 획득했다.
마지막으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이육사 문학관에 도착해 암기력 겨루기에 도전했다. 팀원들이 전체 시를 각각 외우고 제작진이 지목할 때마다 한 문장씩 읊어 전체를 암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배우팀에선 김선호가, 가수팀에선 김종민이 구멍이었다. 이에 두 사람이 1대 1로 붙기로 했다. 양팀에서 두 사람이 자꾸 한 단어씩 틀렸기 때문.
김종민과 김선호가 붙은 가운데 김종민이 실수해 결국 배우팀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승리 팀은 사과빵과 식혜를 상품으로 받았다./ watch@osen.co.kr
[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