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과 이태선이 설인아를 두고 대립했다.
이날 강시월(이태선)과 술을 마시고 있는 김청아를 따라간 구준휘는 김청아가 일어서자 손을 잡고 "같이 있자. 나도 숨을 곳이 필요해. 나 숨 좀 쉬게 해줘"라며 붙잡았다. 이에 두 사람이 합석했고 김청아는 구준휘에게 "그거 마실 때까지만 기다리겠다"며 냉정하게 말했다.
이에 구준휘는 "걱정돼서 찾아왔다. 어떡하냐. 내일도 찾아올 것 같은데"라며 진심을 전했다. 그러자 김청아는 "진짜 땅속으로 숨어야겠네"라고 대답했다. 김청아의 말에 구준휘는 "우리 같이 숨을까?"라고 말했고 김청아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구준휘는" 술을 마셔서 데려다 주지 못한다. 밤새 걸을까"라고 물었고 김청아는 "같이 걸을 수는 있지만 결론을 똑같을 거다"라며 대답했다.
김청아는 구준휘에게 "알잖냐. 나는 준겸이랑 죽으려고 거기 간 거. 나는 살았고 준겸이는 죽었다. 내가 친구였든 아니든. 되돌릴 수 없는 사실이다. 어머니를 만나서 참 좋았다.우리는 서로를 치유하고 있었는데 구준휘 씨랑 내가 망쳤다. 어머니만이라도 준겸이가 나를 살린 위인으로 알고 사셨으면 좋겠다. 우리만 헤어지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구준휘는 "그건 거짓말이잖아. 내가 엄마한테 거짓말을 하는 건 준겸이가 왜 그런 선택을 한지 이유를 몰라서야. 이렇게 거짓으로 뒤틀리게 살아갈 수 없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문준익(정원중)은 김청아에게 부탁한 사건을 알아봤는데 자료가 모두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청아는 "그럼 진짜 누명을 쓴 게 아니냐"며 의심했다. 이에 문준익은 괜히 소설 쓰지 말라며 그 당시에 쓰인 기사를 김청아에게 알려줬다.
구준휘는 김청아와 함께 만나고 있던 강시월을 떠올리며 낯이 익은 이름이다라며 되뇌었다. 이어 홍유라(나영희)에게 "엄마가 후원하고 있는 사람 이름이 시월이라고 했나. 혹시 강시월이야?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냐?"고 물었다.
이에 홍유라는 "왜 갑자기 꼬치 꼬치 묻냐"며 당황해했고 구준휘는 "밥 먹다 만나서 이름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홍유라는 "동명이인가 보다. 지방에 있다고 들었다"며 거짓말을 했다. 김청아는 강시월을 찾아가 "그 사건 기록이 폐기됐대."라고 말하면서 "살아있는 증거가 있잖아 너. 변호사가 누구였어. 그 기록부터 찬찬히 알아보자"라고 말했다.
이에 강시월은 "내 담배 꽁초가 나왔다더라. 내가 아무리 막 나가도 불쌍한 할머니 두고 도망가지 않아. 그 할머니 이름은 박끝순. 잊혀지지도 않아"라고 말했다. 이에 김청아는 "들어본 적이 있다. 사고 기사에서 본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홍유라의 반응이 이상하자 구준휘는 김청아에게 전화해 "어제 만난 사람이 누구냐"며 궁금해했고 그곳으로 가겠다며 김청가 있는 카페를 찾았다. 그곳에서 강시월을 만났다.
홍유라는 구준겸(진호은)이 자살한 사실을 알게 되고 쓰러졌다.
한편 도진우(오민석)는 김설아(조윤희)와 데이트를 즐겼다. 김설아는 도진우에게 "잘 몰라서 그런가 본데 한 달 만나기는 희망 고문이다."라고 말했다.이에 도진우는 평생 고문해달라고 말했고 김설아는 어이없어했다. 이후 도진우는 김설아 집으로 함께 향했고 같이 김설아 집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놀란 김설아는 "어딜 들어온다는 거냐"며 매몰차게 외면했다. 이에 도진우는 바깥에서 배회했다. 그때 김연아(조유정)가 나와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가는 거냐"며 김영웅(박영규)에게 도진우가 왔다며 도진우를 집에 들였다.
이에 김영웅은 도진우를 보며 "여기가 어디라고 와? 너 오늘 날 잡았다. 오늘 네가 네 발로 들어왔다 이거지. 뺨 한대로 아쉬웠는데 잘 됐다"라며 야구방망이를 찾으러 갔다.
이에 김설아는 "우리 아빠 한다면 한다. 일단 피해야 해"라며 끌고 나갔다.하지만 도진우는 담을 넘어 다시 김설아 집으로 들어갔고 "아버님 어머님이 용서할 때까지 여기 있겠다"며 무릎을 꿇었다. 이에 김설아는 도진우를 걱정했다. 하지만 도진우가 괜찮다고 말하자 "그럼 알아서 해라"라며 자리를 떠났다.
그때 도진우가 김설아 집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홍화영(박해미)가 들이닥쳤다. 무릎 꿇고 있는 도진우를 보며 "너 미쳤어. 여기서 뭐하는 거야?"라며 화를 냈다. 이에 도진우는 "내일이야. 그냥 냅 둬"라고 말했다. 이에 선우영애(김미숙)는 "온 김에 아들 좀 데려가라"고 했고 도진우는 "안 갈 거다"라며 버텼다.
홍화영은 김설아에게 "대체 꼬리가 몇 개야? 도대체 얼마를 줘야 떨어져 나갈 거야?"라며 모진 말을 퍼부었다. 이에 김설아는 도진우를 보며 "원하는 게 이거였냐. 우리 엄마, 아빠 험한 꼴 보게 하는 거였냐?"며 화를 냈다.
이에 도진우가 미안해했고 이 모습을 보며 속을 끓이던 선우영애는 도진우에게 "우리 설아 진짜 좋아하는 거냐. "물었고 사랑한다는 도진우의 말에 "그럼 만나야지?라며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홍화영은 "뭐 잘못 드신 거냐"며 당황해했고 선우영애는 "두 사람 만나는 거 허락한다"고 말했다.
허락한다는 말에 도진우는 감사하다며 홍화영을 데리고 설인아 집에서 나왔다. 홍화영은 "내가 불난 집에 괜히 부채질 한 거 아니야. 짜증 나"라며 한탄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