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즌4의 신예 멤버들이 갈수록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아직은 캐릭터의 특색이 명확하지 않아 좀 더 시간이 필요한데, 일단 얼굴을 알리는 데 성공한 모양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은 일명 ‘지키면 복이 와요’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여섯 멤버들은 가수팀 대 배우팀으로 나누어 경북 안동에서 진행했다.
배우 김선호는 어리바리하고 어설픈 면모가 시작부터 강조돼 13년 된 멤버 김종민과 ‘바보 형제’로 동맹을 맺었다. 김선호는 김종민에게 “마치 거울을 보는 느낌”이라고 말하며 동질감을 느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김선호는 “아침마다 헬스장에 가는데 이제는 아주머니들이 저를 알아봐 주신다”며 “제게 ‘제기 잘 찬다'고 해주시더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에 김종민은 “너가 제기를 잘 차는 건 아니다”라고 경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신예 멤버인 빅스 라비도 ‘1박2일’ 시즌4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에 인지도를 높인 케이스. 아이돌로서 10대 팬들이 많았던 그였다. “저는 설렁탕 집에서 알아 보셔서 소면 사리를 공짜로 주셨다”고 자랑했다. 이어 뉴 페이스인 가수 딘딘도 “저도 콘서트가 끝나고 회식을 갔는데 주방 이모들이 다 나오셨다”고 깨알 같이 자랑했다.
멤버들은 이어 시인 이육사의 시 ‘광야’를 암기하는 게임에 돌입했다. “이걸 외우라고?”라며 제작진에 항의하던 멤버들은 이내 현실을 받아들이고 본격적으로 암기에 들어갔다. 가수팀인 김종민, 딘딘, 라비는 노래와 랩으로 암기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팀인 연정훈, 문세윤, 김선호는 대본을 외우듯 외워 비교할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그러나 도전할 때마다 계속 실수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의 눈물 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답 퍼레이드가 펼쳐져 결국 김종민과 김선호의 1대 1 데스 매치가 펼쳐졌다.
두 사람 모두 자신있게 임했지만 김종민이 또 다시 실수해 승리는 배우팀에게 돌아갔다. 13년 간 바보 캐릭터를 유지해 온 김종민이 마지막까지 웃음 사냥꾼의 역할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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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