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 송해, 가족들과 안타까운 생이별 "지금은 포기 상태" [Oh!쎈 리뷰]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1.19 21: 34

6.25 피란수도 부산으로 향했다.
19일 방송된 MBC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는 송해가 가슴 아픈 가족사를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육중완은 피란길을 떠올리는 송해에게 "가족들과 이별하고 이산가족을 찾는 프로그램에서 가족분들을 찾지 않으셨냐"라고 물었다. 이에 송해는 "이북이 아니라 이남에 계셨다면 내가 활동을 했으니까 만났을 텐데. 활동을 활발히 하던 때다. 그런 생각으로 이산가족 신청도 안 하고 그냥 거기에 가 있었다. 이남에 안 계셨단 얘기다"라고 대답했다.

그 이후로도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힌 송해는 "2003년에 평양 모란봉공원에서 '전국 노래자랑'을 했는데, 고향에 가봤자 아무도 안 계신다고 하더라. 자식 된 도리로 안타까운 얘기지만, 어머니 연세도 연세고, 포기 상태다. 그렇게 세월을 살아왔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송해는 육중완의 기타 반주에 맞춰 '굳세어라 금순아'를 불렀다. 육중완은 가사는 슬픈데 리듬이 경쾌한 곡이다라며 노래를 해석했다 하지만 이내 어두워지자. "아 또다시 어두워졌네'라며 자책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10년 만에 뵙는데 여전히 똑같다"라고 말했고 이어 윤봉길, 이봉창 서거 때 송해 선생님이 5살이었다. 직접 모든 걸 겪은 거 아니냐"며 놀라워했고 송해는 광복되던 해 만세를 잘못 불러 죽은 사람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선녀들은 '40계단'으로 향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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