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의 마음이 어른들을 감동시켰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는 ‘사랑은 뷰티풀 육아는 원더풀’이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가장 먼저 문희준과 소율의 집에 방문했다. 두 사람의 첫째 딸 ‘잼잼’이 이날 난생 처음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바로 어린이집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 것.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 아빠를 떠나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잼잼이는 기대 이상의 모습이었다.
나이 많은 오빠에게 반찬과 국을 먹여주는가 하면, 낮잠 시간에도 울지 않고 금세 적응했다. 가장 늦게 잔 잼잼은 가장 먼저 일어나 친구들을 깨웠다. 마지막으로 이불도 혼자 척척 갰다. 이날의 체험으로 인해 한 뼘 더 성장했다.
제작진은 두 번째로 박주호의 집을 찾았다. 아침 일찍 일어난 건후와 나은. 두 아이는 주스를 마시며 잠을 물리쳤다. 아빠는 이불 마술부터 숨바꼭질까지, 아침부터 다양한 놀이를 해줬다.
연남동 카페를 찾은 세 부녀. 클래식한 카페 분위기에 놀란 건후는 곳곳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박주호는 “아빠가 핫플레이스를 좋아해서 찾아왔다”고 했다. 이에 건후는 “맞아 맞아”라고 호응하며 의자 밑에 누워보기도 했다. 대형 거울방에 들어선 건후는 자신과 똑같은 네 사람의 얼굴을 보고 장난을 쳤다.
며칠 뒤 ‘건나블리’ 남매는 울산 경기장에 도착해 아빠의 축구경기를 응원했다. 최연소 응원단장이 된 것. 나은이는 어린시절부터 축구장에서 쌓은 추억이 많았다. 아빠의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나은은 절친한 테이 오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모처럼 동생의 어리광을 부렸다.
세 번째로 만난 가족은 샘 해밍턴 부자. 앞서 펭수가 윌리엄, 벤틀리 형제를 찾아왔던 바. 네 사람은 썰매장을 찾아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로 했다. 윌리엄은 “핫바가 먹고 싶다”는 동생의 말을 듣고 펭수와 함께 근처 매점으로 향했다.
배고픔을 이기지 못한 벤틀리는 형과 펭수를 만나기 위해 매점으로 갔고 “계산을 해야 한다”는 말에 뒷걸음질 쳤다.
윌리엄은 펭수와 만난 지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금세 친해졌다. 펭수도 그런 윌리엄을 잘 챙겨줬다. 간식을 먹고 다시 썰매장으로 나간 이들은 각각 썰매를 타고 속도 대결을 시작했다. 윌리엄은 자신을 이긴 펭수에게 “너가 이겼다”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펭수의 뒤에서 꼭대기로 향하던 윌리엄은 펭수의 꼬리를 보고 “근데 왜 고추가 까맣냐”고 물어 그를 당황케 했다. 펭수는 “뭐? 이거 꼬리야. 너 모자에도 꼬리 있다”고 대답하며 위기의 상황을 모면했다.
스케줄이 많은 펭수는 “나 이제 가야 한다”고 윌리엄과 벤틀리에게 작별을 고했다. 두 아이는 섭섭한 마음에 “가지 말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펭수는 동심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 날아가기 위한 작전을 세웠다. 자신은 매트로 떨어진 뒤 드론을 이용해 인형을 멀리 날려보낸 것. 이 장면을 본 윌리엄은 “펭수를 또 만나”고 싶다고 인사했다.
도경완과 장윤정의 첫째 아들 연우는 심부름 목록을 들고 집을 나섰다. 편의점에서 자신의 과자와 동생 우유를 사는 것부터 엄마의 골뱅이까지 구매했다. 또한 세탁소에 들러 아빠의 점퍼를 찾는 데 성공했다. 이에 도경완은 기쁜 마음에 아들을 품에 안아줬다.
도경완은 아들과 딸을 안고 공항으로 향했다. 장윤정이 제주도에서 공연을 마치고 올라오는 중이었기 때문. 연우는 팻말을 들고 엄마를 반가운 얼굴로 반겨줬다. 장윤정은 “너무 부끄럽다”면서도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watch@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