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이 '미우새'에서 따스한 애정과 의외의 입담을 보여줬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성민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이성민은 배정남의 VCR 화면에 등장하며 '미우새' 어머니들에게는 친숙한 존재였다. 배정남에게 둘도 없는 형이자 털털한 모습으로 호감 그 자체였다. 이성민은 스튜디오에서도 자연스럽게 어머니들은 물론 신동엽과 대화를 나누며 진솔한 매력을 자랑했다.
이성민은 신동엽과 자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성민은 스무살이 된 딸의 아버지로 딸의 사춘기때문에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성민은 물을 떠 달라는 부탁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딸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딸의 사춘기에 더해 아내의 갱년기가 겹치면서 이성민은 더욱더 괴로운 상황에 처했다. 이성민은 "사춘기 딸과 갱년기 엄마가 싸우니까 갈 곳이 없었다"며 "항상 아내 편을 들고 그렇게 해야한다. 그러고 나서 방에서 딸에게 엄마 욕을 한다"고 현명한 대처방법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성민이 마음 졸이며 키운 딸은 이제 성인이 되서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이성민은 "제가 나온 영화나 캐릭터가 좋으면 '헐'이러면서 칭찬을 한다"며 "이번에 찍은 영화도 예고편을 보고 재미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성민에게 있어서 배정남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절친한 후배다. 이성민은 배정남의 심성이 사람을 끌어당긴다고 칭찬했다. 이성민은 "배정남을 아주 크게 혼낸 적도 있다. 배정남이 닭똥 같은 눈물 흘리는 것도 봤다. 속이 너무나 잘 보이는 친구다"라고 넘치는 애정을 표현했다.
배정남 역시도 변요한과 함께 캠핑을 하면서 수없이 이성민을 언급하면서 남다른 관계임을 표현했다. 배정남은 항상 후배들을 요리해주는 선배 이성민을 본받고 싶어했다.
지금은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든든한 선배지만 과거 이성민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이성민은 배를 채우기 위해 커피와 프림과 마가린을 섞어서 먹었던 과거를 털어놓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천원어치 떡볶이 국물로 배를 채우다가 속이 쓰려 고생하기도 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항상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는 이성민은 '미우새'에서는 따스한 가슴과 함께 의외의 입담으로 다음 주 방송을 기대하게 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