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음문석이 '미우새'에 새로운 아들로 등장해서 20년 동안 겪었던 무명의 설움을 털어놨다. 밥 먹는 것부터 심상치 않은 음문석은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극복해내면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음문석이 절친 황치열과 함께 밥을 먹었다.
음문석은 지난해 방영된 '열혈사제'를 통해 '2019 S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신인상 뿐만 아니라 특별 공연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관심을 받았다.
음문석의 집은 정리정돈이 전혀 되지 않아 지저분했다. 형광등도 제대로 켜지지 않으며 짠내나는 모습을 연출했다. 카메라가 있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고 상의 탈의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음문석은 자신을 찾아온 절친 황치열을 위해서 요리를 시작 했다. 20년 동안 자취를 하면서 요리를 해온 음문석은 자신만의 독특한 김치 요리 레시피를 꺼내들었다. 음문석의 요리는 황치열의 입맛을 만족시켰다.
음문석은 황치열과 밥을 나눠먹으면서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음문석은 15년간 가수로 활동하면서 6장의 앨범을 냈다. 하지만 단 한장의 히트곡도 내지 못하고 기나긴 무명생활을 이어갔다.
음문석은 오랜 무명 기간을 겪으면서 어려워진 형편으로 자연스럽게 대인기피증에 시달렸다. 음문석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며 "각자 커피 한 잔을 마실 돈은 있어야 하는데, 그 돈도 없었다. 그래서 대인기피증이 생기고 밖에 안나가면서 우울증에 걸렸다. 이래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지도 알게됐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음문석은 오히려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감추지 않고 고백하면서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 음문석을 괴롭혔던 또 다른 것은 부모님에게 부끄러운 자식으로 남는 것이었다. 음문석은 명절에 어머니가 자식 이야기를 하면 아무말 못하는 것을 보고 마음 아파했다.
음문석은 그동안 부모님에게 해주지 못했던 것을 천천히 갚으면 살겠다고 감동적으로 이야기했다. 음문석의 힘겨웠던 무명시절 고백은 진솔해서 더욱더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