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가 또 다시 성희롱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19일 가수 A씨는 자신의 SNS에 김건모와 관련된 폭로성 글을 게재했다.
글에서 A씨는 과거 김건모가 한 술자리에서 본인에게 배트맨 티셔츠를 입으라고 하면서 "'친구끼리 뽀뽀도 못해주냐', '앞에 두고도 뽀뽀를 못하는 동사무소 직원 대하는 것 같다', '그럼 오빠 제가 XX 빨아드릴까요?' 이런 농담은 어떠냐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A씨는 사건 당시 물증은 없다고 밝히면서 당시 김건모에게 받았던 배트맨 티셔츠와 친구에게 실시간으로 보낸 메신저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그러면서 배트맨티에 대해서는 "몇 번이나 버리려 했지만 혹시나 혹시나 하며 박아둔 배트맨 티셔츠. 어제 검찰조사 기사보고 옷상자를 뒤져 꺼냈다"라고 말했다.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24시간 살면서 녹음기를 켜고 다녀야 좋을까 백 번도 더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과연 사는걸까?"란 한탄의 말을 덧붙이기도.
A씨는 이 같은 폭로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바라는 것은 적어도 제 주변 사람들은 소비하지 않는 것, 처벌 받은 일은 꼭 처벌이 되는 세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6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서는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피해여성 B씨는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를 강간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김건모는 모든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B씨를 맞고소했다. 여기에 경찰은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C씨 사건도 함께 수사 중이다.
김건모는 첫 폭로 이후 41일여만인 지난 15일 경찰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친 이후 김건모는 "먼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경찰에서 성실히 답변했다. 하루빨리 결과가,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추후에 또 원하시면 또 와서 조사받을 마음이 있다"고 사건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