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성민(52)이 후배 배정남(38)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성민은 20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정남의 연기는 어디로 튈지 모른다”라며 “‘미스터 주’ 현장에선 제가 거의 알리한테 맞추듯이 (그와) 연기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성민, 김서형, 배정남 주연의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감독 김태윤, 제공배급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리틀빅픽처스・한국투자파트너스, 제작 리양필름・HJ필름)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주태주(이성민 분)가 어느 날 갑자기 동물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판타지 코믹 드라마.
이달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이성민이 국정원 요원 태주를, 김서형이 국정원 민국장을, 배정남이 태주의 후배 요원 만식을 연기했다.
이성민은 배정남과의 실제 관계에 대해 “정남이랑 평소엔 연락을 잘 안 한다. 그 친구가 자기가 후배라고 먼저 연락을 하는데 잊을 만하면 연락이 오더라. 그렇다고 자주 만나는 건 아니다”라면서 “전 (선배로서) 그냥 아이가 걱정이 된다. 그냥 마음이 가게 만드는 게 있다. 앞으로 바르게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성민은 “배정남이 연기에 소질은 있는 거 같다. 훈련을 하면 좋은 배우가 될 거 같다. 재능은 있는 배우인데 (리액션이나 연기톤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정남은 상식적이지 않은 연기를 한다. 상대 배우가 어떻게 받아쳐야할지 모르는,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게 장점인 거 같다”면서 “그건 이후 여러 작품 경험을 통해서 달라질 거 같다”고 칭찬했다.
이성민은 “저희가 ‘보안관’을 같이 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친해졌다. 정남이가 이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했고 (영화)’오케이 마담’ ‘영웅’을 찍었다”며 “의기양양했는데 ‘미스터 주’ 언론시사회에서 멘털이 무너졌더라. '내가 나오는 걸 못 보겠다'고 하더라. 물론 처음엔 다 그럴 수 있다. (연기 방식이) 발전되고 확장시켜 나가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라고 전했다./ watch@osen.co.kr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