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기생충', 매일매일 수상 기록 경신ing..아카데미 수상확률↑(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1.20 15: 51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매일 수상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번에는 제26회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미국 배우 조합상(SAG))에서 최고상인 앙상블 상을 차지했다.
19일(현지시간) 오후 배우 송강호는 이선균, 이정은, 최우식, 박소담 등 후배들과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았다. 그는 대표로 "오늘 존경하는 배우들 앞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아서 영광스럽다”며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생충’에 대해 “이 영화는 제목이 기생충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라고 고민하는 내용이다"라며 “오늘 최고의 상인 앙상블 상을 받고 보니 ‘우리가 영화를 잘못 만들지는 않았구나’ 싶다"고 말했다.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4대 조합상 중 하나인 배우조합상에서 최고의 영예상인 베스트 앙상블 상(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 픽처)을 받았다.  
배우조합상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5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렸다. 올해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 픽처스’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을 보면 ‘기생충’을 포함해 '밤쉘', '아이리시맨', '조조 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5편이다. 이 가운데 '기생충'을 수상작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 상은 한 명의 배우, 감독이 아닌 출연한 전체 출연진에 주는 상이라 무엇보다 의미가 깊다. 기택 역을 맡은 송강호와 둘째 딸 기정 역의 박소담, 가사도우미 문광 역의 이정은, 부잣집 사장님 동익 역의 이선균, 기택의 첫째 아들 기우 역의 최우식만 이날의 무대에 올라 공동 수상했다. 배우 조여정과 박명훈은 국내 드라마 스케줄 촬영상 불참했다.
‘기생충’이 함께 후보에 오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아이리시맨’,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조조 래빗’ 등을 제치고 대상 격인 앙상블 상을 받았기에 내달 열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을 노려볼 만하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9일(현지시간) LA 돌비 극장에서 열리는데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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