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61) 감독이 설 연휴를 맞아 국내에서 한숨을 돌린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이 17일 오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끝난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북한전에서 1-2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베트남은 2무 1패로 대회를 마쳤다.박항서 감독은 19일 새벽 하노이로 돌아갔다.
숨가쁘게 달려온 박항서 감독이다. 그는 2019 동남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을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박 감독은 쉴새도 없이 한국에서 U23대표팀을 이끌고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도쿄올림픽 출전 불발로 올해 U23 베트남대표팀의 일정은 없다. 박 감독은 오는 3월에 치르는 성인대표팀의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숨 돌릴 시간을 벌었다.
베트남언론 '라오동'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모처럼 설날 연휴에 국내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 매체는 "박 감독이 한국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설 연휴를 즐긴다. U23선수들도 모처럼 휴가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 새 시즌을 준비한다"고 전했다.
베트남축구협회도 박항서 감독에게 여전한 신뢰를 갖고 있다. ‘라오동’은 "박항서 감독이 설날 보너스를 받지는 않는다. 베트남축구협회에서 소정의 선물을 전달할 것이다. 베트남 총리가 박 감독과 U23 선수들에게 상여금을 줄 계획은 있다"고 보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