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이 중국 대표팀의 발전을 위해서는 선수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중국 '즈보 닷컴'은 20일(한국시간) "전지 훈련에 나선 선화의 최강희 감독은 중국 대표팀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국 선수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시즌 여름 6개월 단기 계약으로 강등 위기에 빠졌던 선화에 부임했다. 그는 김신욱 영입 이후 팀을 재정비하며 강등 탈출과 중국 FA컵 우승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이끌었다.
중국 언론과 인터뷰서 최강희 감독은 "계약 기간이 짧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톈진 텐하이 등 여러 구단을 걸쳐 상하이로 왔지만 구단과 협력하면 강등을 벗어날 수 있다고 믿었다"라고 회상했다.
ACL에 나서는 최강희 감독은 "다음 시즌 목표는 중국 리그서 4위 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ACL 경험이 적지는 않지만 상하이 팀으로는 처음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국내 선수 및 외인 영입에 대해서 최강희 감독은 "최우선 보강 포지션은 미드필더가 아닌 수비진이다. 우리는 단단한 수비에 맞고 신중하고 엄격하게 플레이해야 한다"라고 수비수 보강을 예고했다.
앞서 중국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에서 1골도 넣지 못하고 3전 전패로 탈락했다. 당초 중국을 포함해서 한국-우즈벡-이란이 포함된 죽음의 조로 평가받았기에 이상하지 않은 결과.
최강희 감독은 "중국와 한국-일본의 클럽팀들을 비교하면 서로 격차는 거의 없다. 오히려 리그 측면에서는 중국 리그에 슈퍼 스타가 많고 인기가 좋다. 그러나 클럽과 별도로 중국 대표팀의 성과는 그렇게 좋지 못하다"라고 평가했다.
중국 대표팀의 부진에 대해서 최강희 감독은 "중국 선수들이 노력해야 한다. 대부분의 중국 선수들은 팀 훈련에만 나서고 개인 훈련에 신경쓰지 않는다. 대표팀 발전을 위해서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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