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미국영화배우조합(SAG·스크린 액터스 길드)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앙상블) 인 모션픽처' 부문을 수상했다. 이가운데 배우 최우식의 절친인 방탄소년단 뷔, 박서준 등도 뜨거운 축하를 보냈다.
20일 뷔는 방탄소년단의 공식 SNS에 "우식씨 SAG 상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뷔와 최우식이 LA 공원을 걷고 있다.
뷔는 "거리나 걷자"고 말했고 최우식은 "그러자"라고 시크하게 답한다. 훈훈한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한다.
이어 뷔는 "믿어지지가 않네요. 이분이 그 시상식에서 그분이라는 게"라는 글과 함께 길거리 벤치에 앉아 햄버거를 먹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뷔와 최우식은 꾸밈 없이 햄버거를 먹으며 수수한 매력을 뽐낸다. 각자의 영역에서 글로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두 사람의 소탈함이 돋보인다.
또한 박서준 역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멋지다 최우식"이라며 최우식의 수상사진을 게재했다. 특히 박서준은 최우식의 얼굴만 확대해 포착한 뒤, 여러 장을 올리는 장난을 쳤다.
박형식과 픽보이도 같은 사진을 게재하며 "최우식 포에버", "축하행 멋있다 우리우식이~~ 꺄"라고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은 방탄소년단 뷔, 박서준, 박형식, 최우식, 픽보이로 구성된 절친모임 '우가패밀리'다.
한편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진행한 제26회 SAG 어워즈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은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부문은 영화에 출연한 주연·조연 배우 전체가 수상자다. '기생충'의 배우 송강호,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이선균, 최우식 등이 무대에 올라 공동 수상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생충' 배우들이 무대에 오르자 2분 동안 기립박수를 보냈다.
미국영화배우조합 시상식에서 미국이 아닌 외국 영화가 작품상 격인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을 수상한 것은 21년 전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역대 두 번째이다.
최우식은 "작년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에 '기생충'이 황금 종려상을 수상하며 역사가 됐고, 오늘 '인생은 아름다워'가 상을 탄 후 21년 뒤에 또 다른 역사를 썼다"고 말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방탄소년단-박서준 SNS,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