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 에서 김주헌이 새원장으로 선임되면서 한석규와 치솟는 신경전이 예고됐다. 두 머리싸움이 시작됐다.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에서 새원장이 된 박민국(김주헌 분)의 후폭풍이 벌써부터 서늘함을 느끼게 했다.
도윤완(최진호 분)은 박민국(김주헌 분)에게 병원내 헬스장을 차릴 것이라면서 "세상이 우릴 존중해주지 않는데 우리도 우리 살길 찾을 것, 품격있게, 값어치 있게"라면서 "나와 뜻을 같이 하겠습니까?"라며 손을 내밀었다.
다음날, 여운영(김홍파 분)은 병원에서 원장 해임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심지어 박민국 교수가 예정되어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를 전해들은 김사부 역시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말문을 잃었다.
오명심(진경 분)과 장기태(임원희 분)도 여운영을 해임시키며 박민국을 앉힌다는 소식에 "받아드릴 수 없다"고 분노하면서 "파업을 해서라도 단체적으로 우리 뜻을 전하자"고 했다. 하지만 가장 불편하고 힘들어질 여운영의 위치를 걱정했다. 김사부는 직접 여운영을 찾아가기로 했고 오명심은 여운영 원장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사부는 여운영 원장을 찾아가 이사회 결정을 신경쓰지 말라면서 "필요하다면 직접 도윤완 찾아가겠다"며 위로했다. 하지만 여원장은 "괜한 소란 피우지 말라"면서 "어차피 난 떠날 사람, 그러려고 돌아온 것"이라며 마음을 정리했다.
사부는 마침 들어오는 박민국과 마주쳤고 "명색이 여긴 외상병원"이라면서 "감당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박민국은 "겁 주시는 거냐"며 발끈, 김사부는 "겁 먹었어요?"라고 뼈있는 말을 남기며 돌아섰다.
우진(안효섭 분)은 약물중독 환자를 보며 과거 트라우마와 마주했다. 급기야 자살을 방조시킨 환자를 보면서 "당신이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똑바로 봐라"고 분노했고, "죽으려던 사람을 살려야할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죄송하지만 이 환자 치료 못하겠다"며 수술을 거부했다.
우진은 "이미 죽겠다고 결정한 사람"이라며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며 막말을 퍼부었고, 이를 들은 김사부는 "방금 뭐라고 했냐"며 책임감 없는 우진에게 분노했다.
그럼에도 우진은 계속해서 해당 환자에 대한 치료를 거부했다. 이를 옆에서 모두 지켜봤던 박은탁(김민재 분)은 "환자는 의사를 고를 수 있지만 의사는 환자를 고를 수 없다고 배웠다, 어떤 잘못을 했든 환자가 우리 앞에 온 이상 어떤 차별도 하면 안 된다고 들었다"며 소리쳤다. 이에 우진은 "지금 나 가르치냐"고 발끈, 은탁은 "부끄러우라고 하는 말"이라는 말을 남기며 돌아섰다.
김사부는 중요 수술을 앞둔 후, 우진과 은재가 없는 상황에서 기로에 섰다. 이때, 김사부 앞에 박민국이 나타났다. 게다가 마취과 선생인 심혜진 (박효주 분)까지 박민국 옆 자리에 섰다. 김사부는 "대가없는 선의는 바라지 않는다"고 했으나 박민국은 "선의가 아닌 의무, 내가 관심있는 건 돌담병원이 아니라 김사부, 상대하고 싶은 분을 만났다"면서 "감당해볼까 한다"고 도발했다.
김사부는 "여기서 그냥 가라, 도윤완이 무슨 제안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못 먹는 개껌"이라며 박민국을 더욱 자극했고, 결국 박민국은 도윤완에게 전화를 걸어 "어제 제안한 돌담병원 원장직 수락하겠다"며 김사부 앞에서 이를 통보하듯 전했다. 모든 상황을 돕고 있던 돌담병원 직원들은 여원장이 실제로 해임 위기에 놓인 상황에 좌절했다.
은재는 사부로부터 불림을 받았다. 이어 사부에게 신임을 받으며 수술을 제안 받았다. 수술 울렁증이 있는 은재를 위해 약까지 건넸고, 은재는 설렘반 걱정반인 모습으로 마음을 가다듬었다.
김사부는 마치 오른팔 왼팔이 된 듯한 은재, 우진을 양쪽에 두고 수술을 진행했다. 은재는 김사부가 챙겨준 약의 힘으로 수술 울렁증을 극복하며 수술 진행을 도왔고, 이 모습을 김사부도 대견한 듯 유심히 지켜봤다.과거 트라우마와 울렁증을 극복하고 수술실에 오른 은재와 우진이었다.
그 사이, 총상환자가 속출했고, 조폭들로 병원은 아수라장이 됐다. 예고편에서는 김사부가 새 원장이 된 박민국에게 "실력발휘를 해봐라"며 숙제를 던졌고, 박민국은 "김사부 당신 미친 짓부터 컨트롤 할 것"이라며 만만치 않은 대치를 보여 두 사람의 대결구도가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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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낭만닥터 김사부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