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독'에 예수정이 지해원의 정교사 진급을 적극적으로 말리고 나섰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블랙독' (극본 박주연, 연출 황준혁)에서는 지해원(유민규 분) 이 고하늘(서현진 분)에게 "교무부장님과 일 제가 그런거다"라면서 사과를 청했다.
고하늘은 "다 알고 있었는데. 괜찮아요 샘"이라고 했고, 지해원은 "진짜는 따로 있더라구요. 행정실장님 조카가 있었어요"라면서 전날 저녁 본 일을 하늘에게 전했다. 고하늘은 행정실장의 조카에게 "행정실장님 조카인 거 다른 선생님도 알아요? 라고 했다. 행정 실장의 조카는 뒷담화를 일삼는 기간제 3인방 중 하나였다.
고하늘은 해당 교사를 찾아가 "행정실장 조카인 거 다른 선생님도 아세요?"라고 했고, 이에 3인방이 틀어졌다. 행정실장의 조카는 "그게 뭐가 어때서"라면서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였다.
고하늘은 마지막 수업에서 반 아이들에게 직접 쓴 편지를 전하면서 눈물을 터트렸다. 이를 배명수와 도연우 박성순이 밖에서 보고 있었고, 고하늘의 정교사를 점치는 가운데, 박성순이 "지해원 선생님이 있잖아. 동점이면 그쪽으로 가는 게 맞는거고"라고 했다.
셋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윤여화가 박성순을 불러내 "생각해봤는데 이야기 안하면 안 될 거 같아서 지해원 선생님이 그랬대. 고하늘 선생님 소문. 교무부장도 알고 있었고. 근데 지금 정교사 채용 문제도 있고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나한테 말했던 거 같아"라고 했다. "지해원 선생님 뽑지 말라는 거겠죠?"라는 말에 윤여화가 "이번 학기 초 기간제 선생님들 뽑을 때 뭐가 있긴 있었던 거 같은데"라고 했다.
여화는 지해원을 따로 불러내 대화를 나눈 뒤였다. 자리로 돌아온 고하늘. 책상 위의 초콜릿과 시험 잘 보라는 진학부 선생님의 편지를 보면서 눈물을 닦았다. 그러더니 어디론가 전화해 저녁에 잠시 볼 수 있냐는 말을 건넸다.
그날 저녁. 교무부장과 고하늘이 마주 앉았다. "저 이번에 이 학교 원서 넣었잖아요. 제가 붙었으면 좋으시겠어요 아님 떨어졌으면 좋으시겠어요?"라고 물었다. "떨어져도 문제지만 붙어도 문제지"라는 말에 하늘이 "제가 붙을 확률이 높진 않지만 붙어도 사람들이 또 오해 하겠죠? 그래서 부탁 좀 드릴려고요. 이번 정교사 시험 최대한 공정하게 뽑아주시면 안됩니까? 지해원 선생님이든 다른 누가 뽑히더라도 저나 다른 사람 모두가 납득 할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른 진짜 낙하산이 있더라도 절대 치고 들어올 수 없도록 공정하게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anndana@osen.co.kr
[사진]tvN '블랙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