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보다 인간 박세리로"‥'밥은 먹고 다니냐' 박세리, 여전히 빛나는 골프 여제 [핫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1.21 07: 54

박세리가 근황을 전하는 동시에 숨겨뒀던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20일에 방송된 SBS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골프선수에서 감독, 와인CEO로 변신한 박세리가 출연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김수미는 박세리를 위해 낚지볶음, 보리굴비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박세리는 "다이어트 해야 되는데 걱정이다. 은퇴하고 10kg이 쪘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맛있게 먹고 운동해라. 나는 6끼를 먹어도 안 찌는 체질"이라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보리굴비 가시를 손수 발라줬다. 음식을 맛 본 박세리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박세리는 "집에 메인 인테리어가 트로피다"라고 말했다. 
박세리는 "US오픈 때 유명해졌는데 그 전에 메이저 대회가 있었다. 그때 이미 우승을 했는데 US오픈 때문에 그 부분이 가려졌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박세리의 맨발 투혼을 떠올렸다. 김수미는 "그때 그 시합을 보고 많이 울었다"라고 말했다. 
박세리는 "그때 샷 하나가 굉장히 많은 의미를 줬다"라며 "그땐 한국이 어딨냐고 골프장이 있냐고 물어보는 외국인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윤정수는 "국민 영웅으로 살아간다는 게 힘들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세리는 "처음엔 힘들었다. 그땐 나이도 어렸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박세리는 "나는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근데 유명인이 되고 나니까 어딜가도 관심을 받았다. 어딜 가도 사람이 몰렸다. 사람들이 다칠까봐 걱정이 됐다. 그땐 경호원들과 같이 다녔다"라고 말했다.
박세리는 "편하게 다니니까 팬분들도 달라졌다. 이해도 많이 해주셔서 다닐 때 불편한 게 없어졌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세리는 "내 검색어를 치면 결혼, 이혼, 재산이 나온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박세리는 "기사만 보면 상금만 200억 좀 안되는 것 같다. 상금 말고 스폰서 계약한 돈도 큰데 나는 부모님께 다 드려서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박세리는 "부모님이 일찍 결혼하셔서 일찍 결혼하는 걸 반대하셨다"라며 "나는 아버지랑 굉장히 친해서 사람들이 아버지가 결혼하는 걸 막는다고 오해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박세리가 주폭이 심하다는 루머가 있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박세리는 "그런 얘기 처음 듣는다. 만든 거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세리는 "나는 애주가다. 술을 많이 먹진 않는데 술자리를 좋아한다. 주량이 넘으면 내가 마시는 게 아니라 계속 마신다. 마시다 보면 테이블을 다 붙인다. 센스있는 알바생들한테 같이 마시자고 얘기도 잘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세리는 자신의 꿈을 밝히며 "아시아에서 LPGA를 개최하려고 한다. 한국을 보며 다른 아시아권에서 골프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그래서 LPGA를 아시아권에서 만들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박세리는 이날 출연비 조차 기부를 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세리는 "최고의 선수가 아닌 인간 박세리로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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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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