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전태수가 하늘나라로 떠난 지 벌써 2년이 됐다.
배우 하지원의 동생이자 배우의 길을 걸어온전태수는 2018년 향년 34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했다. 고인은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고 전태수는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돼 복귀를 앞두고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 전태수는 누나 하지원의 이름으로 먼저 주목을 받았다. 2007년 투썸의 뮤직비디오 ‘잘 지내나요’로 데뷔한 뒤 곧바로 SBS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고 전태수는 2010년 KBS 2TV ‘성균관 스캔들’에서 악역인 하인수 역을 맡아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인기를 얻으며 바로 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에 출연하기도 했다.
2011년 음주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어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1년여 만에 복귀할 수 있었다.
MBN 시트콤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로 복귀해 다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고 전태수는 JTBC 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MBC 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 등에도 모습을 내비치며 재기를 꿈꿨다.
하지만 좀처럼 주목을 받지 못했던 그는 2014년 중국 장시위성TV 드라마 ‘은혼일기' 이후 연기 활동을 쉬었다.
그로부터 4년 뒤 전해진 소식은 충격적이었다. 우울증 치료를 받으며 호전돼 복귀를 계획하고 있던 그가 갑작스럽게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마음껏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떠난 고 전태수를 향한 안타까움이 이어졌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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