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올 상반기 기대작으로 등극했다. 지난 20일 첫 티저 영상과 티저 포스터가 동시에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JTBC 새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극본 한가람, 연출 한지승, 이하 ‘날찾아’)는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해원(박민영)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은섭(서강준)을 다시 만나게 되며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서정 멜로다. 앞서 공개된 첫 티저 영상에는 해원과 은섭의 풋풋한 과거가 그려졌다면, 포스터에는 북현리에서 재회한 현재가 담겼다. 과거부터 이어진 이들의 서사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캐리어를 끌고 무덤덤하게 북현리로 돌아온 해원. 짐의 크기는 이곳에 잠시 머물지는 않을 것임을 말해준다. 또 다른 포스터에는 자전거를 끌고 오는 은섭이 보인다. 입가에 머금은 따뜻한 미소는 해원과 정반대의 온도를 가지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그렇게 해원과 은섭은 눈이 소복하게 내려앉은 북현리에서 다시 만났다.
공개된 해원과 은섭의 포스터를 하나로 합치면 숨겨져 있던 풍경이 펼쳐진다. 북현리로 내려온 해원의 시선 끝에 은섭이 있는 것. ‘혼자 숨고 싶었던 겨울과 함께 숨 쉬고 싶은 봄 사이’라는 카피는 겨울처럼 마음이 차갑게 닫힌 해원이 봄 같은 따스함을 가진 은섭을 만나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이들이 그려갈 서정 멜로는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지 기대감을 불어넣는다. 혼자 숨고 싶었던 겨울은 따뜻한 봄의 온기를 만나 함께 숨 쉴 수 있을까.
해원과 은섭이 마주보기만 했을 뿐인데 시청자들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티저 영상과 포스터 공개 직후, 서정 멜로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날찾아’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박민영과 서강준의 케미가 벌써부터 내 마음을 녹였다”, “북현리의 겨울 정취를 보는 재미도 기대된다”, “둘의 분위기가 너무 따뜻하고 예쁘다”, “티저만 봤을 뿐인데 서정성이 가득하다”, “매 겨울마다 찾아보게 되는 따뜻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며, 겨울과 봄 사이 시청자들을 찾아올 ‘날찾아’에 묵직한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한편, ‘날찾아’는 ‘연애시대’, ‘일리 있는 사랑’으로 멜로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한지승 감독이 연출을 맡아, 그의 작품을 인생 드라마로 간직하고 있는 시청자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한여름의 추억’으로 감성 필력을 선보인 한가람 작가와 의기투합했다. ‘검사내전’ 후속으로 오는 2월 2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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