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수 A씨가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가수 A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과거 김건모에게 성희롱을 당했던 과거에 대해 고백했다. A씨는 SNS를 통해서 김건모가 술자리에서 배트맨 티셔츠를 갈아입으라고 했고, 뽀뽀를 강요했으며 과한 농담을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A씨는 자신의 증언의 신빙성을 위해서 당시 받았던 배트맨 티셔츠와 실시간 카톡 대화 일부를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당시의 김건모의 말이 그대로 담겨있다.
A씨는 폭로 이후에 꿋꿋히 활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A씨는 "공식적으로 예정된 모든 개인 일정과 저의 음악적 행보를 지켜봐오셨던 분들과의 약속은 모두 지킬 것이고 씩씩하게 해낼 것이다. 지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A씨의 용기 있는 폭로 이후 온라인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A씨의 폭로의 시점이나 의도에 대한 억측이 이어졌다. A씨의 정체를 궁금해하고 공격하는 2차 가해 역시도 심각했다.
결국 A씨는 2차가해를 멈춰달라는 글을 또 다시 올릴 수밖에 없었다. A씨는 "바로 며칠 전 김씨의 경찰 조사 기사를 읽었고 자가 겪은 일들이,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떠올라서 적은 것입니다. 공연과 발매 때문이 아니다. 분명히 해둔다"라며 "너무나 많은 공간에서 그의 음악이 울려퍼지고, 택시를 타도 버스를 타도 꾹 참고 행선지로 향해야 하는 시간들이 괴로웠기에 적은 것이다. 2차 가해를 멈춰주세요"라고 호소했다.
A씨를 옹호하는 측에서는 앨범은 이미 오래전에 나왔으며, 김건모와 관련된 글을 과거에도 SNS에 올린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건모는 지난 15일 직접 경찰에 출석해 자신과 관련한 성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김건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제출한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건모의 장인 장모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김건모와 장지연 부부의 근황을 전했다. 김건모의 장모는 "벌써 (신혼집에) 들어갔다. 건모 스케줄을 도와주다 보니 밤늦게 오가고 위험할 것 같아서, 사돈이 혼인신고도 했으니까 들어오라고 했다. 결혼식만 안 올렸지 같이 산다. 둘이서 잘 지낸다. 이런 일로 금방 헤어지고 그럴 거면 아예 좋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김건모는 지난 2016년 8월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한 주점에서 접대부를 성폭행 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고소인 B씨는 지난해 12월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황.
경찰은 김건모의 추가 소환 조사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또 다른 범죄 사실이 보인다면 그의 경찰 재소환 조사도 충분히 가능하다.
성폭행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김건모가 과연 어떤 조사 결과를 받아들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