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 극재미" '끼리끼리' 박명수→정혁, 10인10색 케미 터질까 (종합)[Oh!쎈 현장]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1.21 14: 30

'끼리끼리'가 박명수, 장성규, 은지원, 인교진, 이용진, 정혁, 인피니트 성규, 이수혁, 광희, 하승진의 10인 10색 성향 존중 버라이어티로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끼리끼리'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명수, 장성규, 은지원, 인교진, 이용진, 정혁, 인피니트 성규, 이수혁, 광희, 하승진이 참석해 한영롱 PD, 노승욱 PD와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끼리끼리'는 다수의 출연자가 성향'끼리' 나뉘어 펼치는 국내 최초 성향 존중 버라이어티다. 타고난 성향대로 뭉친 10인의 출연자들이 같은 상황에서 다른 행동으로 반응하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 색다른 재미와 공감을 선사한다. '라디오스타'를 연출했던 한영롱 PD와 '호구의 연애' 노승욱 PD가 각양각색 출연진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송인 장성규, 박명수, 은지원, 인교진, 이용진, 하승진, 정혁, 인피니트 성규, 이수혁, 광희(왼쪽부터)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와 관련 한영롱 PD는 "저희 프로그램은 각자 다른 성향의 사람들을 모아서 그들끼리 어떻게 노는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관찰해보는 버라이어티다. 매주 다른 상황에서 이들을 보는 관찰 겸 실험 겸 버라이어티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장성규, 박명수, 은지원(왼쪽부터)이 '끼리끼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했다. /dreamer@osen.co.kr
출연진의 각오도 남달랐다. 먼저 장성규는 "MBC 덕분에 야외 버라이어티에 처음으로 도전할 수 있게 된 방송인 장성규"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뒤 "제가 처음이다 보니 서툰 모습들도 많을 텐데 멤버들에게 의지해서 좋은 프로그램, 재미나는 프로그램 잘 꾸려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무한도전' 이후로 오랜만에 MBC에 복귀하게 됐다. 기다렸던 시간이다. 시험을 보고 들어온 공채 개그맨으로서 MBC는 항상 남다른 마음 가짐을 가진 곳인데 이렇게 주말 버라이어티 함께 하게 돼 기쁘다. 하이라이트도 오늘 처음 봤는데, 막상 보니까 어떻게 하면 될지 느낌이 온다. 오랜만에 주말 저녁에 큰 웃음 드리려고 왔다. 하이퍼, 극 재미 드리려고 왔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했다. 
은지원은 "이 프로그램 취지가 흥미로워서 내 성향이 굉장히 궁금하기도 해서 시작하게 됐다. 놀라운 건 프로그램 하면서 제 정체성을 잃었다. 이 프로그램을 찍고 나서 '난 도대체 누구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그래서 꼭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 완벽한 성향을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인피니트 성규, 이수혁, 하승진(왼쪽부터)이 '끼리끼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했다. /dreamer@osen.co.kr
인교진은 "드라마로, 배우로 여러분 많이 찾아뵀는데 예능, 버라이어티는 처음이라 재미없는 이미지를 깨면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이용진은 "MBC 첫 고정 예능으로 10명의 멤버들이 함께 하게 됐다. 제 개인적인 목표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이 멤버 이대로 연말 시상식까지 갈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승진은 "MBC라는 엄청난 방송국에서 저를 멤버로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제가 특출한 것도 없고 재미있는 편도 아니지만 최대한 열심히 해보겠다. 얼마 전에 첫 촬영을 했는데 지금도 '이 프로그램 뭐 하는 프로그램인가?' 이런 생각이 든다. 저도 이 프로그램이 뭐 하는 프로그램인지 알아보고 싶다. 시청자 분들도 같이 재미있게 만들어가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광희는 "몸 쓰는 예능이 오랜만이다. 명수 형 따라서 10명의 멤버들과 즐거운 웃음 보여드리겠다"고 했고, 이수혁은 "데뷔한 지 오래 됐는데 작품에서만 얼굴을 보여드리다 보니 많은 모습 못 보여드린 것 같은데 좋은 분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많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역 후 복귀 예능으로 '끼리끼리'에 출연하는 성규는 "오랜만에 훌륭하신 분들이랑 함께 방송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막내 정혁은 "'끼리끼리'의 막내"라고 소개한 뒤 "여기 계신 모든 분들 제가 어렸을 때부터 TV로 봐왔던 분들인데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예능을 보면 새로운 캐릭터가 많이 나오지 않나. 새로운 캐릭터가 잘 되면 흥한다고 들었다. 저를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용진(위), 인교진, 정혁이 '끼리끼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했다. /dreamer@osen.co.kr
한영롱 PD는 "일요일 저녁 시간이다 보니 너무 낯설지 않은 분들과 새로운 분들을 조합하려고 했다. 성향들을 조율하는 게 길었던 것 같다. 사전 테스트를 통해서 팀을 나누려고 했는데 다들 자기한테 좋은 얘기만 해서 믿을 수가 없어서 첫 방송에는 성향 테스트가 진실인지 아닌지 검증해보고 팀을 나누겠다는 포인트로 첫 녹화를 떴다. 저희도 성향끼리 나눌 수 있는 색깔이 확실한 분들을 섭외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출연진 섭외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기획 때 기본 베이스가 든 생각이 지난해에 너무 여러 일이 많았고 우리 사회가 '다름’에 대해 너무 날카롭게 반응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집돌이', '집순이’면 어떻고 '하이 텐션’이면 어떻고 그들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려면 모아둔 상태에서 그들을 관찰하면서 성장기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 모습을 고민했다. 그러다 보니 이 사람들을 성향대로 묶어서 공감하고자 했다. 찍다 보면 멤버들이 바꿔달라고 할 수도 있고, 사실은 여기 계신 분들이 어떻게 해주시느냐에 따라 앞으로가 열려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명수는 "첫 녹화를 하고 잘 몰랐다. 본 친구도 있고 처음 본 친구도 있고. 그런데 새로운 틀에 모았을 때 한, 두 명은 더 긴장도 할 수 있고 그랬다. 그런데 조금만 더 친해지면 재미있는 게 나올 것 같더라. 생각지도 못한 게 승진 씨가 NBA에서 잘 안 된 게 농구는 되는데 영어가 안 돼서 그렇다고 하더라. 그런 게 조금만 친해지면 별별 얘기가 다 나올 것 같다. 한 4번만 녹화하면 터질 것 같다. 멤버가 많아서 1~2명이 터지면 다른 사람들은 못 나온다고 컨디션 관리하라고 할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방송인 광희가 전 농구선수 하승진에게 목말틀 탄 뒤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무한도전' 이후 첫 MBC 버라이어티라는 점에서 '끼리끼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큰 상황. 노승욱 PD는 "'무한도전'은 MBC를 버라이어티 왕국으로 만든 프로그램이라 저희가 비빌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닌 것 같다. 10인 10색 다채로움으로 승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 방송을 보시면 저희가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이유를 아실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멤버 간 케미스트리를 강조하기도 했다. 
더불어 한영롱 PD는 "10명이라서 저도 사실 오디오가 너무 물릴까 봐 걱정했는데 뜻밖에 산만하지 않았다. 한분한분 생각보다 빨리 친해지시고 원래 알던 분들처럼 자연스러움이 빨리 나타나시고 첫 회가 어색할 까 봐 걱정했는데 빨리 친해지시더라. 초반부터 관계가 빨리 만들어지고 걱정과 불안과 설렘을 공유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편집의 곤란함은 없었고 자연스러움도 느낌이 났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그는 "가족 시간대라고 부르는 시간대인데 최대한 간단하게, 어렵지 않게 웃기는 프로그램 만드는 게 1차 목표다. 일단은 온 가족이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재밌는 게 최우선 목표니까 많이 기대해주시고 예뻐해 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끼리끼리'는 26일 오후 5시에 첫 방송된다.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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