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2' 살아남은 안효섭, 왜 의사가 됐을까[핫TV]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1.21 15: 02

 안효섭이 의사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안효섭이 가족 동반자살의 유일하나 생존자라는 것이 밝혀진 가운데 돈에 쫒기면서도 의사가 된 이유에 대해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우진(안효섭)은 돌담병원에 안착하기까지 일반 교육기간보다 2년이 긴 의과대학에서 6년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면허를 취득한 후 인턴과 전문의를 거쳐 지금의 펠로우 2년차로 긴 과정을 의사가 되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왔다.

주위의 도움 없이는 견디지 못할 힘든 상황이었을 터. 에필로그를 통해 자퇴서를 보여줬을 만큼 서우진처럼 하나를 선택할 때는 많은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는 특별한 의지 없이는 버텨낼 수 없을 것이 확실하다.
어렸을 적부터 홀로 사회에 떨어져 각종 아르바이트와 노동을 해왔지만 눈두덩처럼 불어난 빚에 떠밀리면서도 의사가 되기 위해 인생을 버텨올 만큼 무엇이 그렇게 절실했을까.
지난 20일 방송에서는 동반자살을 시도한 가족의 유일한 생존자인 서우진안효섭의 과거와 같은 사연으로 치료와 수술을 거부하지만 김사부(한석규)의 믿음과 은재(이성경)와 은탁(김민재)의 충고로 마음을 돌리는 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돌담 병원의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들어온 어린아이와 아버지를 마주한 서우진은 환자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채 패틱 상태에 빠지고 시간이 정지한 듯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서우진은 자살하려 했던 아빠에게 “당신이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똑바로 보세요”라며 의식이 없는 딸의 모습을 마주 보게 했다. 또 “죽으려던 사람을 살려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며 진료를 거부하고 “죄송하지만 이 환자 치료하지 못하겠다”라고 냉소적으로 내뱉었고 “이미 죽겠다고 결정한 사람”이이라며 분노를 삼키며 말했다. 김사부는 “방금 뭐라고 했냐”며 어이없어 하지만 서우진은 밀려오는 감정에 자리를 피했다.
환자를 수술해야 하는 상황에 가까스로 등장한 서우진은 “사람 살리고 싶어서 온 거 아닙니다. 나한테 저 사람은 여전히 치료하고 싶지 않은 환자니까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건 의사로서 나쁜 거라고, 거기다 선생님한테 진 빚까지 갚으려면 어쨌든 밥값은 해야 하잖아요”라고 수술실을 찾았다. 이는 의사로서 자신의 인생을 살기로 한 서우진의 의지였고 내면의 상처는 아직 치유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이처럼 가족의 죽음을 눈앞에서 지켜보며 모든 것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 공포를 마주한 순간, “차라리 같이 죽지”라며 삶마저 부정당한 서우진. 기댈 사람 없던 어린 시절을 스스로 인생을 견디고 세상에 부딪혀야 하는 그에게 세상이 얼마나 가혹했을지 상상되는 상황.
이런 가혹한 세상을 견디면서까지 의사가 되려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서우진의 과거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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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낭만닥터 김사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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