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이 목포에서 신년여행을 떠난 가운데 미용봉사로 알찬 새해를 시작해 훈훈함을 안겼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목포로 신년여행을 떠났다.
이날 멤버들은 식사 후 설거지 당첨자를 뽑기 위해 눈치게임을 진행했다. 하필 제일 막내인 안혜경과 왕언니인 양수경이 마지막에 남게 됐다. 안혜경은 "그냥 제가 하겠다"고 했으나 가위바위보로 정정당당하게 진 양수경이 최민용과 설거지에 당첨됐다.
그 사이, 멤버들은 놀이에 빠졌다. 장고와 북을 칠줄 안 다는 조하나에게 즉석 연주를 부탁했다. 최민용은 "우리도 열심히 들으면서 설거지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구 채 잡는 것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인 조하나를 보며 멤버들은 "다르다 달라"라며 감탄했다. 흥이 오른 김광규는 갑자기 '춘향가'를 부르더니 판소리로 현장을 웃음보 터지게 했다.
조진수는 준비한 노래방 블루투스와 마이크를 꺼냈다. 이어 "수경이 누나랑 노래 부르고 싶었다"면서 사운드를 체크, 양수경과 함께 즉석에서 듀엣 노래를 펼쳤다. 이 분위기를 몰아, 김승진도 마당 콘서트에 동참했다.
당시 무대 의상까지 준비,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멋지게 등장한 김승진은 "올라잇"을 외치며 무대를 휘어잡던 포스로 노래를 시작했다.
방에서 휴식을 취한 김승진과 조진수, 두 사람은 "우리가 80년대 처음 만났다"면서 89년도 부터 쭉 이어온 인연을 전했다. 최민용은 유년 시절 스타들 만나 감개무량하다면서 "되게 멋있어 보여, 불청 콘서할 때 꿈이야 생시야 느낄 정도였다"며 동경했던 가수들과 함께하는 여행이 신기하다고 했다.
이에 조진수가 "우리둘다 정점을 찍었다"고 하자, 김승진은 "솔로가 정점 찍는 거랑 다섯명이 정점 찍는 건 다르다"면서 솔로부심 드러내며 티격태격해 웃음을 안겼다.
꼭두새벽부터 갑자기 멤버들이 전원 기상했다. 2020년 첫 해돋이를 다 함께 보기 위해서였다. 금세 하늘도 바다로 붉은 빛으로 물들더니 바닷마음에서 첫 해를 보게됐다. 멤버들은 "올라온다"면서 산 사이로 보이는2020년 첫 일출에 감격했다. 눈을 떼지 못하며 소원을 빌며 감상에 빠졌다.
동이 틀 무렵 집에서 남은 이재영은 멤버들을 위해 요리를 진행했다. 바로 참조기 매운탕이었다. 요리하는 것을 하루 종일 옆에서 지켜본 양수경은 "눈물겨운 참조기매운탕"이라면서 "재영이가 항상 엄마가 해주는 요리만 먹었다더라, 나중에 엄마가 안 계셨을 때 혼자했을 때 어떡하냐고, 요리를 가르쳐주셨다"면서 "그냥 요리가 아니라 사랑"이라 했다. 이에 이재영은 울컥, 엄마 이야기에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
이때, 조진수는 괌 양로원에서 미용봉사했던 과거를 전하면서 "뜻깊은 2020을 맞이하게 위해 이발관에 가서 미용봉사를 하고 싶다"며 뜻을 전했다.
이어 최민용가 레트로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아담한 시골 이발소에 도착, 사장에게 장소까지 빌렸다. 이어 동네에 있는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재능기부단으로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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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