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부부가 새해 첫 부부 싸움을 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진화의 새해 첫 '함진대첩'이 그려졌다.
중국파파의 환갑잔치에서 달달한 모습을 보여준 함소원과 진화는 한국에 돌아온 이후, 다시 위기를 맞았다. 아빠 진화가 딸 혜정이에게 새 옷을 사주고 싶어했고, 엄마 함소원은 동의하지 않았다.
진화가 "혜정이 입을 거 위아래 세트, 옷 좀 사주자"라고 했지만, 함소원은 "지금도 옷이 많다. 부모님 오셨을 때도 옷을 엄청 사오셨다"며 극구 반대했다.
진화는 있는 물건도 필요없는 것은 버리자고 했지만, 함소원은 닳을 때까지 절대 버리지 않는 성격이었다. 지난해에도 옷을 한 벌도 사지 않았고, '아내의 맛'을 촬영할 때도 5벌로 돌려 입는다고.
함소원은 "요즘 나한테 왜 이렇게 토를 달아? 한국에선 이런 걸 잔소리라고 해. 이런 게 뭔 줄 알아? 시어머니 노릇이야"라며 서운해했고, 진화는 안방과 부엌을 다니면서 버려야 될 물건들을 꺼냈다.
결국, 함소원은 화가 난 상태로 출근했고, 진화는 집안 일과 딸을 돌보면서 독박 육아를 했다.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딸의 산책과 목욕까지 시켰지만, 어린 혜정이가 거실에 실례를 하는 일이 발생했다.
때마침 집에 온 함소원은 남편 진화에게 "출장 갔을 때 누가 애 봤어? 난 칭저우 갔을 때 며느리 노릇까지 다했다. 이거 하나 못 도와주냐?"라며 잔소리를 퍼부었고, 진화는 "서툴수도 있지 당신은 다 잘하냐?"고 대꾸했다.
함소원은 "여기 봐라. 집안을 똥밭으로 만들어 놓고, 집안이 변기냐?"고 물었고, 진화는 "당신이 뭐라고 했냐? 기저귀 입히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잠깐 말리는 사이 그렇게 됐다"며 속상해했다.
함소원은 "일하고 돌아왔는데 집안이 이 꼴이다. 요즘 내 인생이 왜 이러냐?"고 했고, 이때 진화는 치우던 휴지를 내팽개치고 가출을 감행했다.
함소원은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야? 이거 지금 무슨 의미야?"라고 소리쳤지만, 진화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갔다.
함소원과 진화가 새해 첫 '함진대첩'을 발발해 주변 분위기가 살벌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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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