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이 함께 목포로 신년여행을 떠나며 우정이 돈독해진 가운데, 조진수의 이발재능을 등에업고 출격한 '미용봉사단' 변신이 새해부터 훈훈함을 안겼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훈훈한 목포 신년여행을 떠난 멤버들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식사 후 설거지 당첨자를 뽑기 위해 눈치게임을 진행했다. 하필 제일 막내인 안혜경과 왕언니인 양수경이 마지막에 남게 됐다. 안혜경은 "그냥 제가 하겠다"고 했으나 가위바위보로 정정당당하게 진 양수경이 최민용과 설거지에 당첨됐다.
그 사이, 멤버들은 놀이에 빠졌다. 장고와 북을 칠줄 안 다는 조하나에게 즉석 연주를 부탁했다. 최민용은 "우리도 열심히 들으면서 설거지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구 채 잡는 것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인 조하나를 보며 멤버들은 "다르다 달라"라며 감탄했다. 흥이 오른 김광규는 갑자기 '춘향가'를 부르더니 판소리로 현장을 웃음보 터지게 했다.
조진수는 준비한 노래방 블루투스와 마이크를 꺼냈다. 이어 "수경이 누나랑 노래 부르고 싶었다"면서 사운드를 체크, 양수경과 함께 즉석에서 듀엣 노래를 펼쳤다. 이 분위기를 몰아, 김승진도 마당 콘서트에 동참했다.
당시 무대 의상까지 준비,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멋지게 등장한 김승진은 "올라잇"을 외치며 무대를 휘어잡던 포스로 노래를 시작했다.
꼭두새벽부터 갑자기 멤버들이 전원 기상했다. 2020년 첫 해돋이를 다 함께 보기 위해서였다. 멤버들은 "해돋이는 생전 처음, 일출을 TV로만 밨다"며 기대감에 찼다. 금세 하늘도 바다로 붉은 빛으로 물들더니 바닷마음에서 첫 해를 보게됐다. 멤버들은 "올라온다"면서 산 사이로 보이는2020년 첫 일출에 감격했다. 눈을 떼지 못하며 소원을 빌며 감상에 빠졌다.
동이 틀 무렵 집에서 남은 이재영은 멤버들을 위해 요리를 진행했다. 바로 참조기 매운탕이었다. 멤버들은 세상 처음 먹어보는 맛에 당황, 최성국은 급기야 "이 째기 진짜 맛없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조미료를 더 추가하라며 팁을 전했고, 덕분에 맛을 찾아내는데 성공, 불청대모 양수경까지 만족시켰다.
안혜경은 레시피 적어서 요리한 이재영을 보면서 "성심성의껏 요리한 마음을 느껴 더욱 열심히 도왔다"고 했다. 요리하는 것을 하루 종일 옆에서 지켜본 양수경은 "눈물겨운 참조기매운탕"이라면서 "재영이가 항상 엄마가 해주는 요리만 먹었다더라, 나중에 엄마가 안 계셨을 때 혼자했을 때 어떡하냐고, 요리를 가르쳐주셨다"면서 "그냥 요리가 아니라 사랑"이라 했다. 이에 이재영은 울컥, 엄마 이야기에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
남자 멤버들은 "아침에 매운탕 먹다가 이게 무슨 일이야"라며 당황 "맛있게 먹다가 눈물바다가 됐다"며 놀라워했다. 양수경은 "엄마 음식이 나중에 변해도 나이 드시는 거구나 생각해, 맛 없다고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고 이 말에 여자 멤버들은 갑지기 단체오열해 남자 멤버들을 당황시켰다. 눈물과 웃음이 섞인 참조기 매운탕이었다.
이때, 조진수는 괌 양로원에서 미용봉사했던 과거를 전하면서 "뜻깊은 2020을 맞이하게 위해 이발관에 가서 미용봉사를 하고 싶다"며 뜻을 전했다.
이어 최민용가 레트로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아담한 시골 이발소에 도착, 사장에게 장소까지 빌렸다. 이어 동네에 있는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재능기부단으로 뭉쳤다.
멤버들도 조진수와 재능기부단인 이발특공대로 출격, 각각 역할을 분담해 어르신들을 챙겼다. 어르신들을 위한 요리는 물론, 마사지, 그리고 머리까지 직접 감겨드렸다. 완성된 어르신들의 머리를 보며 멤버들도 흡족, 기쁜 마음으로 새해 미용봉사에 나선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훈훈함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