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독'에 서현진이 정교사에 낙방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블랙독' (극본 박주연, 연출 황준혁)에서는 박상순(라미란 분)이 문수호(정해균 분)과 함께 정교사를 공정하게 뽑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번 정교사는 재단 쪽과 협의 했는데 부장 선생님들의 의견도 적극 반영 하기로 했다는 소리에 문수호가 박상순을 눈여겨 봤다.상순은 지해원과 고하늘 둘 모두 가까이에서 지켜본 적이 있는 부장이었다. 예수정과 박상순이 함께 저녁을 먹기로 한 자리. 문수호 부장이 둘을 맞았다.
"이번에 우리 학교 정교사 채용 때문에 할 말이 있어서요"라는 말에 "어쨋든 정교사 시험은 공정하게 해야 할 거 아니에요"라는 말에 박상순이 "누굴 뽑지 말라는 말이에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나요"라고 했고 수호가 "황지혜 기간제 선생님이 있는데"라면서
행정 실장은 조카를 만나 "우리 학교 정교사 시험 어떻게나오는지 대충 들었거든"이라고 했다. "1차만 통과 되면 시범 강의랑 면접이니까. 주관적으로 점수 매기기 좋잖아. 2차는 점수표만 잘 만들어 놓으면 돼, 그럼 감사에서 걸릴 일 절대 없어, 내년부터 1차는 교육부 위탁시험으로 바뀐대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라고 했다.
"나랑 개인적 감정 말고 학교를 생각하세요. 선생님"이라는 말에 박상순이 "아직 정확한 거 아니잖아요. 행정 실장 쪽에 낙하산이라는 거. 이번에 우리 부장선생님들 점수도 반영 된다고 했죠? 그러면 1차 필기 시험 손좀 볼 수 있을까요?"라고 했고, 문수호가 "어렵지 않죠"라고 했다. 도연우와 배명수는 박상순이 문수호와 같이 사라진 것을 두고 찜찜해 했다. "정치 보다 아이들에 마음을 둬야 한다고 한 게 우리 부장님이었는데"라는 연우의 말에 명수가 "부장님 우리 고하늘 샘 뽑아주시겠지"라고 했다.
이사장과 행정 실장이 단 둘이 남아 있는 이사장실로 부장들이 몰려왔다. "1차시험에서 15배수가 아니라 5배수 정도였으면 한다"는 말에 이사장이 이유를 물었고, "지원자의 절반을 뽑는다는 건 변별력이 없다. 그리고 1차 시험을 수능과 임용 고시 스타일로 뽑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사장이 "선생님들 뜻이 정 그러시면 1차만 수정 하는 걸로 하죠"라고 했다.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한재희를 송영태가 불렀다. "분위기 보면 고하늘샘 아니야?"라는 말에 "우리한테 달린 게 아니야. 교무부장 선생님이랑 이사장님이 당연히 박부장님한테 물어보겠지"라고 했다. "잘됐어 이렇게 1차 시험 어려워지면 감사 걸릴 일도 없겠지 뭐"라는 재희의 말에 영태가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끄덕거렸다.
고하늘은 수능 1주일 뒤 임용, 그 다음주 정교사 시험을 치뤘다. 정교사 시험을 끝내고 지해원과 고하늘이 나란히 나온 가운데, 옆 교실에서 황지혜가 나와 목례를 건넸다. 지해원과 고하늘은 모든 시험을 통과하고 2차 시험을 앞두고 있었다.
한국대학교 수시 발표가 난 가운데 구재현과 진유라가 합격자 조회를 시작했다. 선생님들에 이어서 아이들까지 진학부에 모인 가운데, 교장까지 들어섰다. 하늘이 "재현이 꺼 입력했는데 볼까요"라고 했다. 재현의 합격이 뜨자 하늘이 재현을 끌어안았고, 교장은 "드디어 우리 대치고에도 한국대 의대가나온다"면서 환호 했다.
하지만 유라의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괜찮아 아직 수시도 남았고 정시도 남았다"는 배명수의 말에 유라는 "괜찮아"라고 했지만 교무실을 나서자 마자 유라는 울음을 터트렸다. 이에 구재현이 "괜찮아?" 라면서 유라를 위로했다.
'이상한 일이었다. 아이들이 나를 선생님, 하고 부르고 떠나던 날에나는 진짜로 선생님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하나 더 이제는 세상이 만들어 놓은 정교사와 기간제 교사라는 틀이 나를 더이상 흔들어 놓을 수 없었다.' 라는 고하늘의 나래이션 이 흘러나오며 국어과는 정교사 적격자가 없어 뽑지 않는다는 공고가 화면에 비춰졌다. /anndana@osen.co.kr
[사진]tvN '블랙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