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과 진화가 살벌한 부부 싸움 이후, 서로의 행동을 반성하고 화해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진화의 새해 첫 '함진대첩'이 그려졌다.
진화는 딸 혜정이에게 새 옷을 사주고 싶어했지만. 함소원은 "지금도 옷이 많다. 부모님 오셨을 때도 옷을 엄청 사오셨다"며 동의하지 않았다.
진화는 "내 얘기 들어봐. (봄에) 이사를 해야 하잖아. 필요 없는 것을 버리자"고 제안했지만, 함소원은 놔두면 전부 필요한 물건이라고 주장했다. 진화가 계속 불만을 드러내자, 함소원은 "요즘 나한테 왜 이렇게 토를 달아? 한국에선 이런 걸 잔소리라고 해. 이런 게 뭔 줄 알아? 시어머니 노릇이야"라고 지적했다.
진화는 집안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오래된 물건들을 봉투에 넣었고, 함소원은 다시 꺼내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함소원은 화가 난 채로 출근했고, 진화는 설거지, 청소, 베이비 시터 등을 혼자 소화하면서 독박 육아를 시작했다. 옆집의 강아지까지 돌보면서 하루종일 고생했다.
그러나 목욕을 마친 딸 혜정이가 기저귀를 벗었을 때 거실에 실례를 했고, 완벽하게 치우지 못했을 때 함소원이 돌아왔다.
함소원은 잔소리를 쏟아냈고, 진화와 말다툼을 이어갔다. 장영란과 김현숙 등 다른 출연자들은 "양쪽 모두 이해가 되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함소원은 "일하고 돌아왔는데 집안이 이 꼴이다. 요즘 내 인생이 왜 이러냐?"며 신세를 한탄했고, 폭발한 진화는 옷을 챙겨 가출했다.
VCR을 모두 본 함소원은 "화면으로 남편이 고생한 걸 보니 '내가 조금만 할 걸' 싶다"며 반성했고, 진화는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함진부부는 서로에게 "미안하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갑자기 사과를 하네요"라며 웃었다.
한편, 이날 환갑잔치를 끝낸 함소원의 시아버지는 "돌아가신 사돈 어른이 생각난다. 알다시피 우리가 비자 문제로 중국에서 한국에 가질 못 했다. 사돈어른 얼굴을 한 번도 못 봬서 정말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비록 네 친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앞으로는 날 친아버지라고 생각하거라. 집에 무슨 일이 있거나 필요한 일 있으면 꼭 연락 줘. 이제 나는 네 친아버지니깐"이라며 며느리에게 진심을 건네 감동을 자아냈다.
/ hsjssu@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