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이 목포에서 가슴 따뜻한 신년여행을 떠난 가운데, 김승진과 조진수는 90년 대 감성을 소환시켰다. 특히 예고편에서 '불청외전'으로 컴백한 스타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 에서 불청외전을 예고했다.
이날 마당 콘서트가 열린 가운데 조진수는 준비한 노래방 블루투스와 마이크를 꺼냈다. 이어 "수경이 누나랑 노래 부르고 싶었다"면서 사운드를 체크, 양수경과 함께 즉석에서 듀엣 노래를 펼쳤다. 이 분위기를 몰아, 김승진도 마당 콘서트에 동참했다.
당시 무대 의상까지 준비,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멋지게 등장한 김승진은 "올라잇"을 외치며 무대를 휘어잡던 포스로 노래를 시작했다. 모두가 "멋있다"며 뜨겁게 환호했다. 그러면서 "Aain 90년대, 김승진"이라 외쳤고, 2020 김승진 리턴즈가 모두의 흥을 끌어올렸다.
멤버들은 앙코르를 쇄도했고, 이승진은 '스잔'이란 히트곡으로 무대의 화룡정점을 찍었다. 소년에서 중년이 되었지만 애절했던 감성을 그대로 전해 모두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셨다.
방에서 휴식을 취한 김승진과 조진수, 두 사람은 "우리가 80년대 처음 만났다"면서 89년도 부터 쭉 이어온 인연을 전했다. 최민용은 유년 시절 스타들 만나 감개무량하다면서 "되게 멋있어 보여, 불청 콘서할 때 꿈이야 생시야 느낄 정도였다"며 동경했던 가수들과 함께하는 여행이 신기하다고 했다.
이에 조진수가 "우리둘다 정점을 찍었다"고 하자, 김승진은 "솔로가 정점 찍는 거랑 다섯명이 정점 찍는 건 다르다"면서 솔로부심 드러내며 티격태격해 웃음을 안겼다.
조진수는 1993년 '공룡선생'을 언급, 이정재와 김희선 첫 데뷔작이라 했다. 이어 22살 이정재, 17살 김희선의 앳된 모습이 그려졌다. 수많은 스타들 배출한 드라마라고. 조진수는 "우리 잼이 '공룡선생' 주제가 불렀다, 출연도 했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에 김승진도 '달빛가족' 드라마의 주제가도 부르고 출연했다며 만만치 않던 화려한 과거를 전했다.
꼭두새벽부터 갑자기 멤버들이 전원 기상했다. 2020년 첫 해돋이를 다 함께 보기 위해서였다. 멤버들은 "해돋이는 생전 처음, 일출을 TV로만 밨다"며 기대감에 찼다. 금세 하늘도 바다로 붉은 빛으로 물들더니 바닷마음에서 첫 해를 보게됐다. 멤버들은 "올라온다"면서 산 사이로 보이는2020년 첫 일출에 감격했다.
이때, 조진수는 괌 양로원에서 미용봉사했던 과거를 전하면서 "뜻깊은 2020을 맞이하게 위해 이발관에 가서 미용봉사를 하고 싶다"며 뜻을 전했다. 이어 최민용가 레트로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아담한 시골 이발소에 도착, 사장에게 장소까지 빌렸다. 이어 동네에 있는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재능기부단으로 뭉쳤다.
멤버들도 조진수와 재능기부단인 이발특공대로 출격, 각각 역할을 분담해 어르신들을 챙겼다.어르신들을 위한 요리는 물론, 마사지, 그리고 머리까지 직접 감겨드렸다. 멤버들은 봉사가 끝난 후 "마음까지 뿌듯해졌다"면서 풍성한 나눔으로 배가 된 기쁨을 전했다.
한편, 예고편에서는 '드디어 그가 왔다'는 자막과 함께 '불청외전'을 예고, 얼굴이 가려진 주인공은 "지금까지의 불청과 다를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기대감을 안겼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그간 언급됐던 보고싶은 스타를 떠올리면서 "혹시 김찬우 아니냐" 혹은 "박혜성일 지도 모른다"며 추측이 쏟아졌다. 과연 '불청외전' 게스트 정체는 누굴지, 그리고 그가 준비한 것을 무엇일지 궁금증을 배가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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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