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가 FC슛돌이팀의 스페셜 감독으로 등장했다.
21일에 방송된 KBS2TV '날아라 슛돌이 뉴 비기닝'에서는 박주호 선수가 FC슛돌이팀의 스페셜 감독으로 등장한 가운데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주호는 FC슛돌이팀의 스페셜 감독을 맡았다. 박주호는 자상하고 재밌게 아이들을 가르쳤고 FC슛돌이팀도 박주호를 따르며 즐겁게 훈련에 임했다.
FC슛돌이팀은 두 번째 경기로 강릉GNJ팀과 대결을 펼쳤다. FC슛돌이팀은 첫 번째 경기와는 사뭇 다른 경기력으로 1쿼터를 이끌었다. 경기는 순식간에 3대 2가 됐다. 해설위원을 맡은 이근호 감독은 "1쿼터인데 벌써 5점이나 나왔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릉GNJ팀은 거침없이 공을 드리블하고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하지만 FC슛돌이팀도 만만치 않았다. 골키퍼 김지원이 거듭된 슈퍼세이브를 보인 것. 김지원이 골을 막자 아이들은 경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김지원에게 몰려들어 서로 칭찬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황한 박주호는 "아직 아니다. 여기서 칭찬하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박주호의 목소리는 이미 쉰 상태였다.
그때 1쿼터가 끝나는 휘슬이 울렸다. 박주호는 아이들 한 명씩 찾아가 칭찬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박주호의 목소리를 들은 김종국은 "감독님 목이 나갔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이근호에게 "감독님 목이 나갔는데 게임할 때도 저렇게 나가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근호는 "시즌때도 저렇게 안 나가는데 슛돌이 와서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쿼터 경기가 끝난 후 이근호는 "박주호 감독이 수비수 출신이라 수비는 완벽하다. 하지만 박주호 감독이 골을 넣은 적이 없다. 아이들에게 골을 넣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종국은 "예전에 박주호 감독이 중거리 슛을 성공하는 걸 봤다"라고 말했다. 박주호는 "그래서 아이들이 지금 중거리 슛만 성공하는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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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날아라 슛돌이 뉴 비기닝'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