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2년 연속 준우승 팀을 배출했던 유럽이 리그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롤드컵 선발전 대신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PO)의 시드에 부여했다. 플레이오프 방식도 더욱 세세하게 나눴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라이엇 게임즈는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의 2020년 포맷을 발표했다. 먼저 ‘챔피언십 포인트’의 활용방법이 대폭 변경될 예정이다. 2019 LEC의 ‘챔피언십 포인트’는 롤드컵 지역선발전을 위해 사용됐다. 서머 시즌 우승팀을 제외한 ‘챔피언십 포인트’ 상위 4개 팀이 하위 2개 팀부터 순차적으로 대결해 본선, 플레이-인 주인공을 결정했다.
2020시즌은 크게 달라진다.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서머 정규 시즌 상위 6개 팀이 성적에 따라 ‘챔피언십 포인트’를 부여 받고, 이를 바탕으로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결정된다. 롤드컵 지역선발전은 사라지며 서머 시즌 결승전에 진출한 두 팀은 롤드컵 본선, 3위 팀은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올라선다.
이에 대해 LEC 측은 “스프링 시즌에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자격을 얻는 것보다 더 많은 이점을 부여하려 한다”며 “동시에 우리는 유럽 최고의 팀을 세계 무대에 보내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MSI 진출 자격은 스프링 시즌 우승팀으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스프링 시즌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 셈이다.
플레이오프는 늘어났다. 먼저 1위가 3, 4위 팀 중 한팀을 선택하면, 2위가 나머지 팀과 붙는다. 여기서 적을 제압한 팀들은 ‘승자 조’에 올라 한번 더 대결하며, 승리 시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 패배해 ‘패자 조’에 떨어진 팀은 먼저 5, 6위 팀 간 대결에서 승리한 팀과 맞붙어야 한다. 대결 순서는 처음 패자조에 떨어진 두 팀 중 시즌 낮은순위, 시즌 높은순위, 승자전 패배팀이다. 우승을 위해 최소 3번에서 최대 5번의 다전제 경기에 임해야 한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