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내전' 정려원이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의감으로 유쾌하고 시원한 사이다를 선물했다.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극본 이현・서자연, 연출 이태곤)에서 차명주 역을 맡은 정려원이 ‘엘리트 검사’에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진정한 ‘정의 검사’로 재평가 받으며 시청자들을 ‘명주 홀릭’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주 방송된 ‘검사내전’ 9, 10회에서는 차명주의 간결하고 확실한 사건처리가 눈에 띄었다. 먼저 9회에서는 악질 고소인 황도끼(고인범 분)의 사건을 맡아 통쾌한 사이다를 선물했다. 황도끼는 검사들만큼 법을 꾀고 있으며 고소를 놀이이자 유희로 즐겨 진영지청 검사 모두가 기피하던 인물.
하지만 차명주는 물러서지 않았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작전을 펼쳤다. 황도끼의 무고가 상습적이고 폐해가 많다고 판단하고 체포를 강행한 것. 그가 형사소송법을 운운하며 체포를 피하려고 하자, 그에 응하는 법 조항을 줄줄이 읊었고, 체포에 성공해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차명주의 활약은 10회에 방송된 ‘2K모터스 사건’에서 정점을 찍었다. 2K모터스의 상습적인 가청으로 인한 피해가 막심했지만 현직 국회의원의 아들이 운영하는 곳이며, 지청장 김인주(정재성 분)가 검사장 인사를 앞둔 시기였기 때문에 모두가 선뜻 나설 수 없었던 상황에 차명주가 칼을 빼든 것. 특히 이번 사건만 조용히 넘어간다면 그토록 돌아가고 싶던 서울로 다시 돌아갈 수 있었지만, 오히려 상황을 역이용해 피의자 긴급체포를 성공시켰다.
정려원은 극 중 차명주의 차갑고 냉정한 성격은 유지하되, 상황과 상대에 따라 유연하게 달라지는 말투와 미세한 표정 변화, 눈빛 등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차명주의 인간적인 매력을 표현했다. 또한 어떠한 외압에도 검사로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꿋꿋함과 흔들림 없는 책임감은 정려원의 탄탄한 연기와 만나 캐릭터의 호감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정려원은 ‘검사내전’에서 쫄깃한 긴장감과 시원한 사이다를 모두 선사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극 중 차명주의 활약만큼 든든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 정려원에 호평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정려원과 이선균, 이성재, 김광규, 이상희, 전성우 등이 출연하는 ‘검사내전’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watch@osen.co.kr
[사진] '검사내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