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2' 악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는 다정한 '안효섭의 위로'[핫TV]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1.22 14: 23

 안효섭이 의사로서의 프로다운 모습부터 이유 있는 분노로 깊은 감정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호평을 얻고 있다. 바람잘 날 없던 인생에 안착한 돌담병원에서의 의미심장한 행보를 시작한 것.
지난 21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2’ 6회 1, 2부는 전국 시청률 18.6%, 순간 최고 시청률 20.3%를 달성하며 전 채널 1위로 왕좌의 위엄을 증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우진(안효섭)이 김사부(한석규), 박민국(김주헌)과 같이 간에 총알이 박힌 형사의 수술을 집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진과 수술을 하던 김사부는 같은 시각 자상 환자의 수술을 위해 자리를 뜨며 박민국에게 집도의를 맡겼고 안효섭과 돌담병원의 선생들은 재빠르게 호흡을 맞춰나가며 뛰어난 실력으로 인정받는다.

간담췌 스페셜로 불리는 거대병원의 실세인 김주헌이 자신만의 어떤 목적을 위해 돌담병원의 위험한 수술에 합류했던 바 “손이 나쁘지 않네”라는 우진에게의 칭찬은 호기심을 자극했고 민국을 경계하던 우진은 관심 없는 듯 “네, 뭐”라며 시답지 않게 대답하고 수술에 집중한다.
돌담병원의 든든한 일원으로 의사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완벽하게 의사의 옷을 입은 안효섭은 한석규, 김주헌의 호흡에 맞추어 빠르고 숨 막히는 수술 장면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으며 눈빛과 시선의 대화로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었다.
또 가족 동반자살의 유일한 생존자로 가슴 아픈 과거를 극복하는 모습으로 울림을 전했다. 과거의 아픔으로 인해 동반자살을 택한 환자의 집도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던 우진은 수술을 해내며 자신의 아픔과 마주했고 살아남은 아이에게는 “괜찮아, 괜찮아질 거야”라는 뭉클하고 섬세한 위로를 건넸다. 시청자는 “어쩌면 서우진이 가장 듣고 싶었던 말, 스스로에게 되뇌는 말“이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수술 후 깨어난 환자에게는 가차 없는 깊은 분노를 보였다. 깨어난 환자가 “왜 살렸 어요” 라는 말에 “이대로 죽어버리면 알 수가 없잖아요. 당신은 그냥 나약하고 나쁜 사람입니다”라며 “본인이 무슨 짓을 했는지. 평생 자책하고 괴로워하면서 두고두고 죗값 치르세요” 라는 일침으로 분노를 억누르며 가슴 깊이 박혀있던 말을 꺼냈다. 안효섭은 가혹한 상황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깊은 감정연기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돌담병원의 긴장은 계속됐다. 가정폭력의 상처를 목격한 은재(이성경)는 남성에게 가서 따지게 되고 그 모습을 본 부인이 남편의 폭력을 향에 칼을 빼어들지만 칼날은 은재의 목에 상처를 내게 된다. 이를 본 우진은 충격을 받으며 은재를 향해 달려가며 급박한 상황을 맞았다.
또 돌담병원의 원장으로 새롭게 취임한 박민국은 모두의 월급을 인상시켜주는 등 변화를 가져왔고 이는 그동안 돌담병원이 우선시했던 것들에 대한 위기로 느껴지게 했다.
한편 우진을 쫒는 깡패들의 존재를 알게 된 은재는 경찰에 신고하자고 하고 우진은 상관하지 말라고 한다. 예고를 통해 깡패들이 돌담병원에서 행패를 부리는 모습이 그려져 우진에게 다가온 또 하나의 위기를 예고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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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낭만닥터 김사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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