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동진, 2만권 도서 수집가  "욕조에서 7-8시간 독서" 특이취향 공개 [어저께TV]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20.01.23 06: 49

'라디오스타' 에 이동진이 출연, 그만의 특이한 취미를 공개 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김현철, 서유리, 이동진, 성규가 출연했다. 
이동진은 영화를 보다가 구토를 한 경험을 얘기 했다. 깐느영화제에서 첫날 영화 6편을 보고 오늘 너무 뿌듯하다는 마음에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갔는데 택시를 타려는 순간 구토를 했다고 하며, "요즘은 하루에 3편 이상은 보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이에 은지원은 "그런데 영화제에서 수상한 영화들은 재미가 없냐"고 물었고 이동진은 "예술성이 있어야 하긴 하지만 기생충을 보면 대중성 없이는 아무리 좋은 영화라도 상을 탈 수 없다"고 했다. 이에 김구라가 부연 설명을 이었지만 "그럼 왜 터미네이터 같은 영화는 상을 안받냐"는 말에 침묵하고 말았다.
책만 2만권이라는 이동진. "수집가로서의 기질은 타고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좋아하는 음악만 계속 들으면 나머지는 평생 안듣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음악을 ABCD 순서로 듣는데 그렇게 하다 보면 안좋은 노래도 듣게 된다"는 말에 김구라가 "그거 꽤 곤혹인데"라고 하자 "그래도 그 물건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견딘다"고 했다. 
그가 특별한 수집품을 공개 했다. "제가 산 망치에 박찬욱 감독의 싸인을 받은 것"을 보이며 장도리씬을 보고 이걸 샀기 때문에 감독님이 올드보이라고 적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스파이더맨의 감독이 야구공에 직접 그린 스파이더맨 스케치 볼이 등장했고,"재테크로 좋을 것 같다"며 은지원이 관심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비틀즈의 친필 싸인이 있는 LP판이 공개 됐다. "경매 사이트를 잘 돌아다니다가 4명이 싸인한 애비로드를 사려다고 했는데 그건 재정상 아무리 수집가라도 힘들 거 같아서 포기 했는데 이건 존레논 싸인이 빠져서 가격이 좀 빠져있었다. 그래서 이건 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까뮈의 친필 싸인이 담긴 책도 공개 했다. 
이동진은 기생충의 수상에 대해서는 "각본상이랑 감독상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점쳤고, "지명을 받으려면 프로모션을 받아야 하는데 배급사에서 엄청 가혹하게 돌릴 겁니다. 지금 육체적으로 거의 바닥 난 상태 일 수 있다"면서 기생충 팀을 걱정 했다. 
"책을 내게 되면 북토크를 하듯이 요즘은 영화를 내게 되면 GV를 하고 있는데 그게 전 세계 중에 한국이 제일 잘 되고 있다. 전 세계에 생중계가 되고 있는데 무려 3000명이 같이 보기도 한다"고 한국의 영화 시스템을 자랑스러워 했다. 이어 그는 은밀한 독서 공간으로 욕조를 꼽았다. "반신도 아닌 목까지 전신욕을 하면서 7-8시간 책을 읽는데 중간 중간 더운 물을 보충한다"는 그의 말에 김구라가 "책이 젖지 않겠냐"고 걱정하자 "요즘은 거치대가 좋은 것이 많다"고 설명 했다. /anndana@osen.co.kr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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