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 오나라가 임태경이 이지훈을 죽인 것을 알고 복수를 계획하기 시작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99억의 여자'에서는 정서연(조여정 분)과 유희주(오나라 분), 장태훈(김강우)분이 다니엘 킴(임태경 분)과 레온이 같은 인물임을 눈치 챘다.
이어 대영테크 일당이 건물을 나서는 걸 본 서연이 재훈이 잡혀갔던 안쪽으로 향했다. "다니엘 킴이 레온 이에요"라는 그의 말에 이어 희주와 재훈의 통화가 이어졌다. 그는 "희주야 미안해. 전부 전부다 미안해"라고 했다. "또 얼버무리기 작전 쓴다 그런다고 내가 쉽게 들어오라고 할 것 같아?" "희주야 나 마지막으로 한번만 봐줄래?" "결혼하고 지금까지 봐줬어. 당신 철 좀 들어라 이제" "내가 그렇지 뭐 한심하게 그래도 나같은 놈 봐주고 사랑해줘서 그래서 고마워"라는 말에 희주는 무언가 눈치 챈 듯이 "재훈씨 왜그래 술 많이 마셨어? 서연이 바꿔봐. 거기 어디야?"라고 했다.
재훈은 숨이 멎으며 "희주야 미안해"라는 말을 남겼다. 이를 들으면서 옆에서 서연이 오열했다. 이를 듣고 있던 희주도 전화를 붙잡고 "여보 재훈씨"라면서 울기 시작했다. 재훈이 숨진 뒤 태훈이 현장에 도착했다. 희주는 영안실에 누워있는 재훈을 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상복을 입고 조문객을 받고 있는 희주에게 서연이 다가갔다."희주야 할 얘기가 있어. 다니엘 킴 DK대표 이야긴데" 라는 말에 희주가 "알아 그놈이 레온이라는 거. 아까 문상 왔다 간 뒤에 하나씩 모아보니까 답이 나오더라. 너한테 접근하고. 재훈씨 끌어들이고, 재단에 문제 생기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자금 집어넣고. 날 궁지에 몰고 싶은 사람이 할 법한 행동이잖아."라고 넋이 나간 듯 말했다.
서연은 "나도 늦게 알았어. 나 자수할 거야. 내가 지은 죄 다 털어놓고. 그 남자가 레온이라는 거 다 폭로 할 거야."라고 했다. 희주의 대답은 의외였다. "웃기지마 누구 마음대로. 감옥? 천만에. 그놈은 내손으로 처단 할 거야. 그러니까 자수같은 거 꿈도 꾸지마. 나를 방해했다간 내가 직접 죽여 버릴거야. 너."
서연은 독에 찬 희주에게 "그래. 그렇게 죽어도 좋겠다. 그치만 자수가 아니면 내가 할 수 있는 속죄는 그남자를 파멸시키는 것 뿐인데 그 방법이 뭔지 몰라도 만에 하나 실패하면 그땐 니 손에 죽을게."라면서 과거를 후회했다.
유희주는 재훈의 옷가지를 정리하면서 울기 시작했다. "당신 이렇게 나가면 이 집에 다신 못들어와"
"생각 좀 해보려고. 우리가 어떤 부부사인지"라는 말에 희주는 "여태 그것도 모르고 살았어?"라고 했다.
"이렇게 정답을 알려주니 연애 때부터 꾸준하다 당신 어떻게 이렇게 약올리니"/anndana@osen.co.kr
[사진]KBS 2TV '99억의 여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