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홍제동 문화촌 골목은 무기력한 감자탕집 아들과 반전을 보여준 팥칼국숫집 아들이 프로그램을 흥미진진하게 이끌고 있다. '골목식당'을 연출하고 있는 정우진 PD가 두 가게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연출하는 정우진 PD는 23일 OSEN과 인터뷰에서 감자탕집 아들에 대해 "백종원과 대화를 나누면서 감자탕집 아들이 장사를 시작할 때 먹었던 초심을 찾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라며 "백종원의 조언들이 모두 가슴을 쿡쿡 찌르는 이야기 였다. 백종원이 마장동을 보내고 바쿠테를 끓여보라고 한 이유가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골목식당'에서는 감자탕집 아들이 백종원의 지적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반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아들은 "내가 왜 이렇게 됐을까 밖에 생각이 안든다"며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 느낌이다. 힘이 난다"고 고백했다.
정 PD 역시 "저 역시도 감자탕집 아들이 반성하고 눈물 흘리는 모습은 의외였다. 편집하면서 그런 모습을 처음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감자탕집 이외에도 팥칼국숫집 역시 백종원과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정우진 PD는 "백종원과 팥칼국숫집이 의견이 맞지 않는 모습이 주로 그려질 예정이다. 저희도 촬영 전에는 팥칼국숫집 사장에 대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전혀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더 극적인 상황이 계속 나오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영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