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개봉 첫 날 압도적인 수치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대국적’ 흥행을 예고했다. 설 극장가 3파전에서 가장 먼저 승기를 잡으며 본격적인 흥행 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개봉된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개봉 첫 날 25만 217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히트맨’(감독 최원섭),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감독 최원섭)와 같은 날 개봉해 압도적인 관객 동원력을 발휘하며 왕자에 오른 것. 본격적인 설 연휴 흥행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남산의 부장들’은 개봉 전부터 필람 무비로 꼽히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관심을 입증하듯 개봉 전 50%에 육박하는 예매율로 1위를 예고한 것은 물론, 개봉을 앞두고 사전 예매량 10만 장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설 연휴 최고의 흥행작이자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의 개봉 당일 예매량을 뛰어 넘는 수치였다.
영화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첫날 박스오피스 성적으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남산의 부장들’은 25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같은 날 개봉한 영화 ‘히트맨’과 ‘미스터 주: 사라진 VIP’, 그리고 ‘스파이 지니어스’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본격적인 연휴 시작 전부터 압도적인 수치로 흥행을 예고하는 만큼, 24일 연휴 시작과 함께 극장가 점령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위에 오른 ‘히트맨’(8만 1351명)과는 관객수가 3배 넘게 차이 나고 있기 때문에 연휴 동안의 독주도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남산의 부장들’은 영화 공개 직후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기대를 높인 작품이다. 이병헌과 이성민, 곽도원, 그리고 이희준의 치밀한 연기가 영화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높여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압도적인 이병헌의 연기와 영화 ‘내부자들’ 이후 재회한 우민호 감독의 케미가 완벽한 합을 이뤘다는 반응이다.
뿐만 아니라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월 26일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한 작품인 만큼 전 세대의 관심을 이끌고 있기도 하다. 실제 벌어진 사건을 또 다른 시각으로 그려낸 작품이기에 흥미를 유발하고, 완성도 높은 연기에 대한 호평으로 흥행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설 연휴 극장가에서 가장 먼저 승기를 잡으며 웃게된 ‘남산의 부장들’이 압도적인 오프닝 스코어를 이으며 설 연휴 진정한 흥행 강자로 등극할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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