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 정준호x권상우x이이경, 기대 이상의 코믹 액션[Oh!쎈 리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1.23 17: 09

 어린시절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준(권상우 분)은 고아원에서 자랐지만, 국정원 요원 덕규(정준호 분)의 눈에 띄어 최정예 에이스 요원으로 길러진다.(*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히트맨’(감독 최원섭,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베리굿스튜디오)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일명 ‘악마 교관’으로 불리는 덕규 아래서 최고의 요원으로 성장한 준은 임무 수행 중 사고를 당한다. 어린 시절부터 꿈 꿔온 만화가의 길을 걷기 위해 사고사로 위장하고 숨어 사는 준.

영화 포스터

영화 스틸사진
미나(황우슬혜 분)와 결혼해 딸 가영(이지원 분)을 슬하에 뒀지만 가장으로서의 삶이 녹록지 않다. 내놓는 웹툰마다 실패해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진 준은 자신의 얘기를 그려보라는 딸의 제안에 국정원 시절의 일상을 만화로 옮긴다.
‘히트맨’은 실사와 애니메이션, 웹툰을 오가며 긴박감 넘치는 서사를 완성했다. 제작진은 시나리오 작업 단계부터 웹툰과 애니메이션 팀을 따로 꾸려 철저한 분업 체계를 구축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 ‘말죽거리 잔혹사’(2004), ‘청춘만화’(2006), ‘포화 속으로’(2010) 등 로코부터 액션에 능한 권상우의 웃픈 얼굴은 어딘지 모르게 준 캐릭터에 어우러지며 영화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히트맨’은 영화 ‘내 사랑 내 곁에’(2009)의 각색을 맡았던 최원섭 감독의 상업 장편 데뷔작이다. 러닝타임 110분./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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