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주' 사람↔동물 소통극..실사로는 韓최초 시도[Oh!쎈 리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1.23 18: 57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주태주(이성민 분)는 후배 만식(배정남 분)과 함께 중국에서 한국에 특사로 보낸 판다의 경호를 맡는다. 이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동물원으로 모여드는데, 이날 테러범들이 급습해 판다를 납치해 간다.(*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22일 개봉한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감독 김태윤, 제작 리양필름・HJ필름, 제공 한국투자파트너스・리틀빅픽처스, 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리틀빅픽처스)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가족 코미디.
영화 스틸사진

영화 스틸사진

판다를 구하는 과정에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태주는 그날부터 동물들의 말과 노래소리가 들리는 능력을 얻고 소통을 시작한다. 셰퍼트 알리(신하균 분)와 함께 판다 찾기 임무에 돌입한 태주는 고릴라, 앵무새, 멧돼지, 햄스터, 뱀, 호랑이, 흑염소 등에게 도움을 받아 역대급 팀플레이를 펼친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사 영화로는 처음으로 배우들이 동물 목소리 연기에 도전해 생동감을 얹었다. 일명 ‘꿀성대’를 가진 이선균과 유인나, 개성 강한 목소리를 가진 김수미와 이정은, 이순재 등 내로라 하는 연기력을 소유한 배우들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목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알 수 있는 이들의 호연이 보는 재미를 높였다. 
영화 스틸사진
사람과 동물의 우정을 중심축으로 삼은 ‘미스터 주’는 태주가 딸(갈소원 분)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서사를 또 하나의 구심점으로 삼아 가족극을 표방한다.
동물 불법 포획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판다의 힘으로 가볍게 풀어내는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 권선징악의 구조는 영화에 묵직한 메시지를 더하는 데 한 몫을 했다. 동물들의 특성을 최대한 구현한 CG는 실제 동물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리얼하다. 러닝타임 113분./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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