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경연 1차전 무대가 펼쳐졌다.
23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보이스퀸'에서는 우승을 앞두고 2차 전 경연에 오른 정수연, 최연화, 조엘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결승전은 1차 전, 2차 전으로 나뉘었다. 1차 전은 각자 준비한 곡으로 3명 만이 2차전 무대에 오르는 형식. 이후 2차전에 오른 3명이 또 다시 자신들이 준비한 경연 곡으로 재대결을 펼쳐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결승 전 순서는 참가자들이 제비뽑기로 결정됐다. 이에 결승 1차 전, 첫 번째 무대는 최성은이 열었다. 최성은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선곡했다며 정말 부르고 싶었다. 최선을 다해 부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무대에 오른 최성은은 차분하고 안정적이게 노래를 부르다 클라이막스에서는 폭발적인 성량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깊은 울림을 선사한 최성은은 "아기가 떨어져 있는 동안 컸더라. 그러다 보니 아빠랑 돈독해졌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일상은 "본인의 색깔, 그리고 정직성. 노래만이 최성은 씨 세상이구나"라며 극찬했고 박미경은 "성은 씨의 에너지를 받아 다음 사람들이 잘 할 것 같다. 잘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퀸 메이커의 점수가 공개됐고 최성은은 퀸 메이커 총점 1000점 만점에 945점을 받았다. 전문평가단, 청중 평가단의 합산 점수는 나중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한이가 등장했다. 장한이는 "어린 시절 연습생으로 오래 보냈고 결국 돌고 돌아 이 무대까지 왔다"며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장한이의 무대가 펼쳐졌다. 장한이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잔잔한 감성을 더해 관중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무대를 마친 장한이는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마음이 굉장히 벅차고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작곡가인 유영석은 "김장훈 씨한테 두지 말고 아껴둘 것 그랬다."고 전했고 김경호는 "흠 잡을 데 없이 오늘도 너무 잘 불렀다"라고 말했다. 장한이는 958점이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이도희가 무대에 올랐고 이도희는 "졸업식을 하는 마음으로 이곳을 왔다. 주부로서 해야할 것들이 많아서 저를 완전히 잊고 살았는데 부족한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 선물 같은 무대를 꾸미고 싶다"라며 '세월이 가면'을 선택, 이도희 만의 보이시한 목소리로 불렀다.
태진아는 "목소리가 너무 예뻐"라며 감탄했다. 노래를 다 부른 이도희는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저는 정말 졸업식을 하는 느낌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진심으로 만족한다"고 전했다. 인순이는 "등장만으로도 매력이 뿜뿜한다. 오늘 선곡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일상은 "제가 주제 넘지만 '졸업식'이라고 하셨는데 프로 무대 '입학식'을 축하한다"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도희는 1000점 만점에 968점을 얻었다.
이어 최연화가 등장했고 최연화는 "왜 정통 트로트를 하냐는 말을 듣는데 이번 기회에 제 모든 걸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뒤 '우리 어머니'를 불렀다. 애달픈 가사와 그녀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관객들은 눈물을 훔쳤다.
최연화는 "이 무대를 통해 많이 성장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태진아는 "제게 감동을 줬다."고 전했고 김혜연 역시 "그동안 선곡보다 오늘이 가장 좋았다"라고 말했다. 최연화는 968점으로 이도희와 동률을 이뤘다.
최연화에 이어 주설옥이 등장했다. 주설옥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겠다 밝혔고 '이별의 그늘'을 선곡해 화려한 기교를 선보였다. 주설옥은 "좀 아쉽긴 하지만 후련하다"라며 무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종서는 "멜로디의 기복이 심한 노래라 걱정을 했다. 첫 소절에 긴장감으로 인해 살짝 흔들렸는데 금방 제자리를 찾더라. 멋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주설옥은 940점을 받았다.
이어 조엘라가 무대에 올랐다. 조엘라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엘라는 북소리에 맞춰 '가슴앓이'를 자신만이 가진 매력, 판소리 창법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에 관객들이 박수를 쳤고 김경호는 "중간 박수 다 나오네"라고 말했고 박미경과 김종서는 "와 목소리 좀 봐. 안정감이 있다"며 놀라워했다.
윤일상은 "어쩌란 말입니까. 벅찬 감동을 어떻게 하라고 이러느냐. 대형 신인의 공통점은 감동과 기분 좋은 낯섦이다. 조엘라 씨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라며 극찬했다. 김종서는 "뭔지 모르겠는데 마음이 너무 뭉클하다. 우리 소리가 이런 거였나 싶어 눈물이 자꾸 난다. 새로운 한류를 이끌지 않을까 싶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극찬을 받은 조엘라는 김종서에게 100점을 받아 총점 973점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정수연의 무대가 펼쳐졌다. 정수연은 '묻어버린 아픔'을 애절하게 불렀다. 시원하게 뻥 뚫리는 그녀의 가창력에 관객들이 열광했고 박미경은 "노래를 잘 부르기도 하지만 프로 같이 노래를 가지고 논다"라며 극찬했다. 정수연은 970점을 받았다.
이후 퀸메이커와 청충 평가단, 전문 평가단의 점수를 조합해 점수가 공개됐다. 1위는 정수연, 2위는 최연화, 3위는 조엘라가 차지해 결승 2차전에 올랐다. /jmiyong@osen.co.kr
[사진] 보이스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