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연이 대망의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보이스퀸'에서는 왕관을 차지한 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1차 경연에서 7명 중 3명만이 2차 경연에 오를 수 있는 상황. 이에 Top3를 두고 경연이 펼쳐졌다.
정수연은 '묻어버린 아픔'을 애절하게 불렀다. 시원하게 뻥 뚫리는 그녀의 가창력에 관객들이 열광했고 박미경은 "노래를 잘 부르기도 하지만 프로 같이 노래를 가지고 논다"라며 극찬했다. 정수연은 970점을 받았다.
최연화가 등장했고 최연화는 "왜 정통 트로트를 하냐는 말을 듣는데 이번 기회에 제 모든 걸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뒤 '우리 어머니'를 불렀다. 애달픈 가사와 그녀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관객들은 눈물을 훔쳤다.
최연화는 "이 무대를 통해 많이 성장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태진아는 "제게 감동을 줬다."고 전했고 김혜연 역시 "그동안 선곡보다 오늘이 가장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엘라가 무대에 올랐다. 조엘라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엘라는 북소리에 맞춰 '가슴앓이'를 자신만이 가진 매력, 판소리 창법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에 관객들이 박수를 쳤고 김경호는 "중간 박수 다 나오네"라고 말했고 박미경과 김종서는 "와 목소리 좀 봐. 안정감이 있다"며 놀라워했다.
윤일상은 "어쩌란 말입니까. 벅찬 감동을 어떻게 하라고 이러느냐. 대형 신인의 공통점은 감동과 기분 좋은 낯섦이다. 조엘라 씨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라며 극찬했다. 김종서는 "뭔지 모르겠는데 마음이 너무 뭉클하다. 우리 소리가 이런 거였나 싶어 눈물이 자꾸 난다. 새로운 한류를 이끌지 않을까 싶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극찬을 받은 조엘라는 김종서에게 100점을 받아 총점 973점을 받았다.
이에 정수연은 퀸 메이커와 청중, 전문 평가단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 1위로 2차전을 확정지었고 이어 최연화, 조엘라가 2, 3위로 Top3안에 들어 마지막 우승을 향해 달려갔다.
이후 결승 2차전, '나의 어머니'로를 주제로한 무대가 펼쳐졌다. 첫 번째로 최연화가 등장했다. 최연화는 '불효자는 웁니다'를 선택했다. 최연화는 "오늘 무대와 잘 어울리는 노래 같다. 중국에서 부모님이 오셨다.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성진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이에 유영석은 기립박수를 쳤다.강호동은 최연화에게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흘리실 까 봐 걱정했다"고 물었다. 이에 최연화는 "제가 사실 불효자다. 제 꿈을 이루겠다고 20년 동안 따로 살았다. 어머니를 보지 않고 부르려고 노력했다"고 대답했다.
남상일은 "요즘 트로트가 대세지 않냐. 정통 트로트를 꿋꿋하게 지켜나가달라. 누군가 최연화 씨를 롤모델로 삼는 후배들이 생길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1차 전 1위를 했던 정수연이 무대에 올랐다. 정수연은 '엄마'를 선택,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수연은 차분하게 깊은 울림으로 노래를 불렀다. 정수연은 "마지막 무대에서 사랑하는 엄마에게 속마음을 전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딸의 무대를 지켜본 정수연 母는 "너무 감동적이었다. 제가 35년 동안 마음 졸이고 살았는데 그게 다 사라진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인순이는 "전 이 노래 무대에서 한번도 불러본 적이 없다. 못 부른다. 정수연 씨 정말 멘탈 대단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민은 "저도 싱글이다 보니까. 괜히 잘못한 게 많은 거 같아서 늘 어머님한테 죄송하다. 그래도 늘 부족하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35년 마음 졸인 걸 다 해소했다고 하지 않냐. 정수연 씨는 그러면 다 된 거다. 어머님한테 인정 받은 거 아니냐"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엘라의 무대가 펼쳐졌다. 조엘라는 '잃어버린 30년'을 선곡했다며 "엄마가 저를 위해 30년의 삶은 없었던 것 같다. 엄마를 위해 부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엘라는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박미경은 "노래 감동적으로 잘 들었다. 평가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윤일상은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자신만의 매력이 있다"며 칭찬했다.
이어 점수가 공개됐다. 3위는 최연화가 차지했다. 최연화는 "저한테는 너무 과분하다. 정말 감사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최종 우승자로 정수연이 확정됐다. /jmiyong@osen.co.kr
[사진] 보이스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