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3인방이 한국에서 족발을 즐겼다.
23일에 방송된 MBC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덴마크에서 온 친구들이 본격적으로 한국 여행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친구들은 인사동 구경에 나섰다. 안톤은 한국의 도자기와 붓을 유심히 바라봤다. 이 모습을 본 딘딘은 "한국에 온 장관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변은 한국의 간판을 보면서도 "덴마크엔 이런 간판이 없다"라고 신기해했다.
인사동을 벗어난 친구들은 바로 다음 장소로 향했다. 친구들이 찾은 곳은 시립 미술관이었다. 앞서 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행을 가면 꼭 미술관에 방문한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모두 화가다"라고 말했다. 변은 친구들과 계획을 세우면서도 예술을 꼭 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친구들은 오디오 가이드 앱까지 다운 받아서 미술관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오디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한 작품 한 작품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아스거는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다음 목적지는 신촌이었다. 친구들은 신촌에서 크리스티안을 만났다. 변은 "1년동안 크리스티안을 못 봐서 기대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안톤은 "크리스티안이 없어서 아쉬웠다. 우린 끈끈한 친구인데 4분의 1을 잃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친구들은 크리스티안을 안으며 무척 반가워했다. 크리스티안은 친구들과 함께 족발 집으로 향했다. 크리스티안은 친구들에게 족발이 돼지의 발 부분이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식사를 시작했다. 친구들은 족발의 정체를 모른 채 즐기기 시작했다.
잠시 후 크리스티안은 족발이 돼지의 발이라고 말했다. 친구들은 순간 충격 받은 얼굴을 보였다. 크리스티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덴마크는 돼지 발을 먹지 않는다. 다 한국에 판다. 비싼 부위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톤은 "덴마크에선 돼지 발을 먹지 않는다. 할머니, 할아버지만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맛있다"라고 말했다. 친구들은 돼지의 발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족발을 즐겨 눈길을 끌었다.
그러던 중 안톤은 육회를 먹었다. 안톤은 "이거 너무 맛있다"라고 말했다. 안톤의 말을 들은 변 역시 육회를 먹었다. 변은 "이거 정말 신기하다"라며 육회를 향한 젓가락 질을 멈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크리스티안은 변에게 "취직하니까 어떠냐"라고 물었다. 이에 변은 "너무 좋다. 머리도 쓰고 괜찮다"라며 "8시 넘어서 출근하고 5시에 퇴근한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안은 "덴마크에선 재택근무가 흔하지 않냐"라고 물었다. 변은 "일이 많아서 가끔 집에서 할 때가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티안은 "난 8시 40분부터 6시까지 일한다. 6시에 퇴근하면 눈치가 보인다. 그래서 6시 15분처럼 퇴근한다. 한국은 야근도 정말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안의 이야기를 들은 친구들은 깜짝 놀랐다. 아스거는 "퇴근 시간 지나서 퇴근하는 건 정말 이해가 안 간다"라고 말했다.
이날 크리스티안은 친구들의 숙소까지 함께 갔다. 친구들은 피곤한 나머지 바로 침대에 누웠다. 하지만 크리스티안은 아쉬운 마음에 친구들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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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