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퀸' 정수연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MBN 예능 프로그램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이하 보이스퀸)' 최종회가 방송됐다. 오직 주부만을 위한, 주부들에 의한 꿈의 무대 '보이스퀸'이 6개월 대장정을 마무리한 것. 첫 등장부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모두를 사로잡은 폭풍성량 퀸 정수연이 1대 보이스퀸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정수연의 우승 확정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12.7%(유료방송가구, 닐슨코리아)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준결승을 통해 살아남은 최종 7인의 결승전 경연이 펼쳐졌다. 결승전 경연 점수는 퀸메이커 10인 점수 1000점, 청중 평가단 200인 점수 1000점, 전문가 평가단 100인 점수 1000점을 합친 총 3000점 만점으로 채점됐다. 결승전 경연은 최종 7인이 겨루는 1라운드, 1라운드 TOP3 3인이 겨루는 2라운드로 나뉘어 진행됐다. 보이시퀸 이도희, 폭풍성량 퀸 정수연, 꺾기 여신 최연화, 감성 끝판왕 주설옥, 판소리 요정 조엘라, 블루스 소울 최성은, 발라드 승부사 장한이까지. 쟁쟁한 실력의 최종 7인이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본격적인 결승전 경연에 앞서 제작진은 김용임, 최진희, 전영록, 차지연, 조장혁, 우순실, 더원까지 총 7인의 가요계 전설을 초대했다. 전설들은 최종 7인과 각각 짝을 이뤄 환상적인 듀엣 무대를 펼쳤다. 여기에 타이거JK와 비지, 효린, 팝핀현준의 축하무대가 더해져 결승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박연희를 비롯한 '보이스퀸' 지난 참가자들이 무대를 꾸미며 뜻 깊은 자리를 빛냈다.
결승전 1라운드에서 최종 7인은 혼신의 힘을 쏟아낸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무대가 끝날 때마다 퀸메이커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이에 퀸메이커 점수도 박빙을 기록했다. 여기에 전문가 평가단, 청중 평가단의 점수까지 더해지며 결승전 1라운드는 혼전을 거듭했다. 그 결과 정수연(2748점)이 1위, 최연화(2711점)가 2위, 조엘라(2645점)이 3위를 기록하며 결승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대한민국 최고의 대중소리꾼 장사익이 가슴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결승전 2라운드 주제 '나의 어머니'도 공개됐다. 정수연, 최연화, 조엘라 TOP3는 각각 '나의 어머니'를 주제로 노래했다.
TOP3 중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참가자는 최연화였다. 최연화는 '불효자는 웁니다'를 선곡, 실제 부모님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담은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정수연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정수연은 인순이의 '엄마'를 선곡했다. 정수연은 '엄마'를 부르며 무대에서 눈물을 흘릴 만큼 진심을 다했다. 마지막으로 조엘라는 '잃어버린 30년'을 불렀다. '한(恨)'이 서린 조엘라의 목소리는 모두의 마음을 울릴 만큼 묵직하고 깊었다.
이렇게 결승전 2라운드 TOP3의 무대까지 끝이 났다. 그 결과 3위는 최연화(2502점)였다. 최종 우승의 주인공은 정수연(2765점)이었다. 뒤를 이어 조엘라(2595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보이스퀸'은 오직 주부만을 위해 마련된 꿈의 무대이다. 가족과 삶을 위해 잠시 꿈을 내려놓았던 주부들이 가슴 속 열정을 쏟아낼 수 있는 기회였다. 이에 많은 주부들이 ‘노래’라는 자신의 꿈을 펼쳐낼 수 있었고 그 뜨거운 감동 속에서 정수연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살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정수연의 우승 소감 속에 노래를 향한 주부들의 꿈이 얼마나 절실했는지, '보이스퀸'이 그런 주부들에게 어떤 무대였는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에 '보이스퀸'을 통해 주부들의 꿈이 이뤄졌다. 그리고 이것이 끝이 아니라 '보이스퀸'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주부들이 가슴 속 내려놓았던 꿈들을 펼쳐낼 것이다. 6개월 대장정이 안겨준 큰 의미를 되새기며, '보이스퀸'의 여운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