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 권상우 "오랜만에 4B연필 깎으니 옛날 생각 많이 나"[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1.24 18: 44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권상우(45)가 현재 상영 중인 영화 ‘히트맨’(감독 최원섭)에서 연기한 캐릭터 준은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해 국정원을 탈출하는 에이스 암살 요원. 
데뷔 후 ‘로코킹’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그가 다시 한 번 제 장기를 발휘한 셈이다. 이제는 40대 중반의 가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춘 액션 스타의 면모를 과시한다.
권상우는 ‘히트맨’의 홍보를 위해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코믹 연기가 재밌긴 하다. 관객과 (함께 웃는)접점을 찾는 게 중요한데 내가 생각했던 지점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관객들이 웃어주셨을 때 ‘나는 왜 저런 걸 몰랐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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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액션 연기는 계속 하고 싶은 장르다. 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건강, 몸매를) 늘 유지하려고 한다”며  “오늘 아침에도 운동을 하고 왔다. 연말~연초라 쉬는 날도 있었는데 웬만해선 매일 하려고 한다. (언제 만날지 모르는 또 다른) 작품을 위해서 하는 건데, 미리 미리 준비를 해놓아야 한다”고 자신만의 소신을 밝혔다. 
‘이 영화에선 좋은 몸매가 부각이 안 됐다’는 말에 “준이 딸과 아내를 찾으러 갈 때 몸을 보여주는 장면을 넣으려고 했었다. ‘아저씨’의 원빈처럼 머리 깎는 장면도 넣으려고 했었다(웃음)”며 “근데 촬영하면서 감독님과 다시 얘기를 했다. 15년 전 요원이었는데 몸이 너무 좋아도 이상할 거 같다고. 그래서 외투를 벗는 것으로 바꾸었다(웃음)”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웹툰 작가 역할인데 전공을 살려 직접 그림을 그린 장면도 있었냐’는 물음에 “자문해준 웹툰 작가님이 계셔서 제가 직접 그린 그림은 없다”며 “근데 오랜만에 4B연필을 깎으니까 옛날 생각이 많이 나긴 했다. 화실에 다녔던 옛날 생각이 나더라. 제 옷방에 가면 구석에 크로키북 몇 권과 팬들이 선물해준 드로잉 세트가 있다. 지금은 내가 하는 일(연기활동)이 더 중요하니까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대답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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