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유리가 악플과 자신의 난소나이에 대해 솔직하게 밝히며 남편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서는 서유리가 출연, 비혼부터 출산을 결심하기까지 과정을 들려줬다.
이날 방송에서 서유리는 "방송 관계자들하고는 사적인 관계를 맺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왜냐면 비혼 성향이 있었기 때문에 헤어지고 난 뒤에 상황이 걱정이 됐다"라면서 "근데 지금 남편이 계속 연락이 왔다. 나는 대놓고 이야기를 했어요. '너무 감독님 매력 있으신데, 저는결혼 할 사람 만날거예요'라고 거절 했는데 감독님이 밥이라도 먹자고 한 게 시작이 됐다"라고 남편과 사귀게 된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결혼 생활이 너무 좋다 보니까 아이도 하나 가지려고 한다. 3-4년 뒤에 아이를 하나 낳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는데 노산이라는 악플이 너무 많이 달렸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냉동 수정란을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검사 결과 난소 나이는 25살이 나왔다"고 반전의 결과를 공개했다.
이 같은 서유리의 방송이 화제를 모으자 자연스럽게 남편인 최병길 PD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바.
서유리는 23일 자신의 SNS에 "최감독님 미션 성공. 우리 최감독님 드라마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며 "'미씽나인'도 다시보면 재밌다능"이라는 글을 올려 남편을 내조하는 면모를 보였다.
최병길 PD는 지난 해 8월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서유리와 함께 출연, '부부 십계명'을 작성하다가 '실패를 이해하기'라는 조항을 만나자 "'미씽나인'보다 더 망해? 어느 정도가 망하는 거냐"며 자신이 연출했던 드라마를 '셀프 디스'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병길 PD는 MBC 출신으로 '미씽 나인' 외에도 드라마 '에덴의 동쪽', '앵그리 맘', 등을 연출했다.
한편 서유리는 지난해 8월 최병길 PD와 결혼했다. 현재 MBC 표준FM '모두의 퀴즈생활, 서유리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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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 캡처,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서유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