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택’ 진세연-김민규가 네 번의 손깍지로 피어나는 ‘궁중 로맨스 4단계’를 통해 안방극장에 떨림을 선사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극본 최수미, 연출 김정민)은 괴한들의 총격으로 왕비가 즉사한 뒤 사상 초유의 ‘두 번째 간택’이 선포되면서 시작되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다. 지난 10회 시청률이 분당 최고 4.8%(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한데 이어, TV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제공하는 1월 3주 차 드라마 부문 9위에 진입하는 등 심상치 않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간택’은 복수를 위해 살얼음판 왕실로 뛰어든 여장부 강은보(진세연 분)와 예지몽을 통해 그 여인을 보는 조선의 왕 이경(김민규 분)이 만나 부지불식간에 활활 타오르게 되는 애달픈 사랑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고 있다. 이와 관련 두 사람이 손을 꼭 잡은 채 속수무책으로 서로를 끌어당겼던 ‘순애보 기록’을 짚어봤다.
# 진세연-김민규의 첫 번째 깍지, ‘지킨다’
‘간택’ 5회에서는 죽은 왕비의 쌍둥이라는 엄청난 비밀을 숨긴 강은보가 가족의 복수를 위해 ‘홍연’이라는 가명을 쓰고 ‘두 번째 간택’에 참여하는 순간이 담겼다. 이경은 강은보를 보자마자 살해당한 중전이 살아 돌아온 것이라 생각했고, 기함하여 소리 지르는 대비(조은숙 분)로부터 강은보를 지키기 위해 손을 꼭 잡아 자신의 뒤로 숨긴 뒤 보호했다. 적개심을 꽁꽁 숨긴 강은보, 절박함이 터져버린 이경의 동상이몽 속 맞잡은 인연이 어떤 일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 진세연-김민규의 두 번째 깍지, 마주한다
‘간택’ 8회에서는 동료 왈(이시언 분)을 지키려 자신을 ‘죽은 왕비’라고 거짓말을 해버린 강은보의 죄책감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그 말을 무조건 믿어버린 이경의 애틋한 마주함이 펼쳐졌다. 강은보는 무조건 자신의 말을 믿겠다며 두 손을 잡아 일으킨 채 눈물을 뚝뚝 흘리는 이경에게 한없이 미안했고, 이경은 다시는 강은보를 놓치지 않으려는 심경으로 다급히 끌어안았다. 한 꺼풀의 거짓 속에서 순식간에 가까워진 두 사람의 앞날에 어떤 운명이 도래할 것인지 호기심을 끌어냈다.
# 진세연-김민규의 세 번째 깍지, 고백한다
‘간택’ 8회에서는 강은보를 향한 이경의 프러포즈가 펼쳐졌다. 이경은 ‘10년 전 첫 만남’의 장소로 강은보를 이끈 뒤, ‘복수 때문에 간택에 참여한 것을 안다, 하지만 다 끝나면 나의 중전으로 다시 와달라’고 말했다. 한편 강은보는 그 고백을 듣자마자 이경이 사랑한 것은 죽은 쌍둥이 언니가 아닌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고 심장이 뛰었다. 순정을 털어놓은 이경, 첫사랑의 감정이 되살아난 강은보가 진실과 거짓이 뒤엉킨 상황 속 어떤 행보를 펼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 진세연-김민규의 네 번째 깍지, 함께한다
‘간택’ 10회에서는 온갖 궁중 모략이 뒤엉킨 삼간택을 뒤로한 채 밤새도록 말을 달려 강가에 당도한 강은보-이경의 비밀 데이트가 이어졌다. 두 사람은 납치와 협박으로 인해 빼앗긴 ‘왕비의 관’은 잠시 잊었고, 함께 물고기를 구워 먹고 서로에게 기댄 채 애틋한 감정을 나눴다. 험난한 궁궐 생활을 앞두고 더욱 깊어진 애정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안방극장의 심금을 울렸다.
제작진은 “진세연-김민규의 폭풍 같은 사랑이 이번 11회 방송분부터 더욱 짙어지고, 또 강해지게 된다”라며 “특히 상상초월 분기점이 발생해 아찔함과 달콤함을 동시에 발산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간택’은 설 연휴에도 결방 없이 정상 방송되며 매주 주말 오후 10시 50분에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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