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매의 눈'으로 실력자 찾기에 성공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net 설특집 ‘너의 목소리가 보여7(이하 ‘너목보7’)’에는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출연해 실력자 찾기에 나섰다.
홍진영은 '사랑의 배터리'를 부르며 등장해 방청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여러 방송을 통해 홍진영과 묘한 기류를 형성한 바 있는 김종국은 홍진영의 등장에 눈을 안마주치며 어색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영은 "'너목보' 시즌7의 '매추리'가 되겠다는 각오로 나왔다. 매의 눈으로 추리를 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첫 번째 라운드는 비주얼로 실력자와 음치를 골라내는 '가수의 비주얼'이었다. 외국인인 1번은 실력자라면 아프리카에서 온 디바, 음치라면 탄자니아 대사관 음치 직원이라고 소개됐다. 홍진영은 "노래를 잘할 하관이다"라며 실력자라고 예상했다.
훈훈한 비주얼으로 등장부터 관심을 모은 2번은 하늘에서 내려온 꿀보이스 승무원이 아니라면 방송국 보안팀 음치 직원이었다. 홍진영은 "낯설지가 않다. 비행기에서 본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이어 등려군 모창대회 출신 대만 홍진영 혹은 K패션 수출하는 동대문 언니인 3번, 고3되기전 노래하러 온 고딩 혹은 군입대 전 추억쌓으러온 음치 공대생인 4번, 오빠 위해 너목보 출연한 실력자 혹은 이특 보러 나온 11년차 엘프 음치인 5번, 허각이 추천한 포장마차 동생 혹은 춤 잘추는 중국집 음치 6번이 차례로 소개됐다.
홍진영은 "춤을 엄청 잘 추실 것 같다"며 첫 번째 음치로 6번을 골랐다. 6번의 정체가 공개되기 전 허각의 VCR이 공개돼 현장을 혼란케 했지만 6번은 홍진영의 추리대로 음치였다. 중국집에서 일하며 팝핀 댄스 강사도 겸하고 있다는 6번 참가자는 뛰어난 춤 실력을 선보였다.
2번째 라운드는 립싱크로 음치를 판별하는 가수의 립싱크였다. 5명의 립싱크를 차례로 본 홍진영은 3번과 5번 참가자를 음치로 선택했다. 먼저 5번의 무대가 공개됐고 성시경의 '그 자리에 그 시간에'를 선곡한 5번은 감미로운 음색을 가진 실력자였다. 그는 5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화면 속 오빠와 하모니를 이루며 현장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3번의 정체는 홍진영의 추리대로 음치였다.
다음 가수의 증거 라운드에서 홍진영은 1번과 2번 4번 참가자의 증거 영상을 보고 고민 끝에 1번을 음치로 선택했다. "무조건 음치"라고 확신한 홍진영의 예상과 달리 1번은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선곡해 파워풀한 성량과 아름다운 보이스를 뽐냈고 모두가 경악했다. 1번은 말라위에서 온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엘라였ㅅ다.
마지막으로 홍진영은 듀엣무대를 함께할 최종 1인으로 4번 참가자를 뽑았다. 남다른 비주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2번 참가자는 음치가 맞았다. 홍진영은 '산다는 건'을 부르며 최종 선택한 4번과 듀엣무대를 펼쳤다. 4번 참가자의 정체는 모두의 예상대로 실력자였고 홍진영은 실력자와 듀엣에 성공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너목보7'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