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타이거즈'에서 가수 쇼리와 배우 이상윤이 통증과 부상을 호소했다.
24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핸섬타이거즈'에서는 핸섬 타이거즈의 두 번째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핸섬타이거즈는 프로젝트볼과 맞붙었다. 프로젝트볼은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로 구성된 팀으로 총 3000명의 구성원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이에 자체 리그를 진행하는 대규모 아마추어 팀이었다. 특히 서장훈은 프로젝트볼에 대해 핸섬타이거즈의 첫 번째 상대였던 휘문중학교 선수들과 비교하며 "휘문중보다 해볼만 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핸섬타이거즈의 경기력은 뛰어나지 않았다. 연습 단계부터 김승현이 '떰', 'V' 등 전술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실수를 거듭했다. 설상가상 쇼리는 연습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그의 근육 부상이 우려돼 트레이너는 즉각 병원에 이동해 MRI 검사를 진행할 것을 권했다.
쇼리가 병원으로 떠난 후 핸섬타이거즈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 속에 연습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서장훈이 프로젝트볼을 불러 두 번째 경기를 시작했다.
외국인 선수들로 구성된 팀답게 프로젝트볼은 등장부터 긴장감을 자아냈다. 선수들 개개인의 체구도 핸섬타이거즈를 훌쩍 압도했고, 에이스의 기량은 물론 팀워크합도 뛰어났다. 무엇보다 미국 스타일에 맞춰 선수들 개개인이 몸싸움을 잘하고 즐겨해 거친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반면 핸섬타이거즈는 체구에 밀리며 몸싸움은 물론 스크린, 박스아웃과 같은 수비 동작부터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도 실패가 거듭됐고 전술 훈련이 부족해 '떰', 'V', '주먹' 등의 전술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 가운데 문수인은 '릅수인'이라는 별명답게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에이스로 부상했다. 그는 서지석, 차은우 등과 콤비 플레이를 보여주며 '수석 콤비', '우수 콤비'로 활약하기도 했다. 서지석 또한 '농구 9단'의 면모를 보여줬고, 이상윤은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36대 60으로 핸섬타이거즈의 완패였다. 고심 끝에 서장훈은 "여러분이 오늘 한 건 평가하기도 어렵다. 수준이 너무 떨어진다. 기본적으로 뛰는 것 자체가 안 되고 들어가서도 뭘 하고 있는지, 뭘 하든 집중해야 하는데 다른 세계에 와 있는 사람들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핸섬타이거즈는 서장훈의 지도 아래 경기 후에도 보강 훈련을 이어갔다. 첫 번째는 박스아웃으로 리바운드와 수비력 강화를 위한 것이었다. 이어 두 번째로는 팀워크 자유투, 차례대로 자유투를 시도하며 실패할 경우 전원이 엔드라인부터 끝까지 왕복으로 달리기하는 훈련이었다. 특히 팀워크 자유투에서는 이태선이 수차례 실패 끝에 간신히 성공하며 안타까움과 감동을 동시에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서장훈이 늦은 시간까지 연습 중인 핸섬타이거즈를 찾아 치킨과 피자 등을 선물하며 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또한 추가 선수 영입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