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참가자의 가슴 아픈 사연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Mnet 설특집 ‘너의 목소리가 보여7(이하 ‘너목보7’)’에서는 홍진영의 실력자 찾기가 그려졌다.
'사랑의 배터리'를 부르며 등장한 홍진영은 "'너목보' 시즌7의 '매추리'가 되겠다는 각오로 나왔다. 매의 눈으로 추리를 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하며 실력자 찾기에 나섰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오빠와 관련된 사연을 가진 5번 참가자의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첫 번째 라운드인 '가수의 비주얼'에서 5번 참가자는 실력자라면 오빠 위해 너목보 출연한 실력자이고 음치라면 이특 보러 나온 11년차 엘프 음치라고 소개됐다.
이특은 처음보는 팬이라며 솔직하게 말했고 패널들은 "이특을 보고 수줍어 했다"며 음치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립싱크하는 모습을 보고 음치를 가려내는 두 번째 라운드에서 홍진영은 음치로 5번 참가자를 지목했고 5번은 성시경의 '그 자리에 그 시간에'를 부르며 실력자 정체를 공개했다.
5번 참가자는 화면 속 오빠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그는 "오빠가 '너목보'를 정말 좋아했었고 출연하고 싶다고 했는데 작년 5월에 떠났다. 오빠 꿈을 대신 이뤄주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전하며 진심을 담은 노래를 불러 현장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하늘에서 보고 있을 오빠에게 한 마디 하라는 말에 눈물을 보이며 "오빠 나 어땠어? 이 정도면 나 인정해줄 거지? 오빠 사랑해"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홍진영은 "너무 죄송하다. 음치 부분 립싱크를 너무 잘하셔서 음치인줄 알았는데 실력자인줄 몰랐다. 죄송하다"고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했다.
최종 결과 홍진영은 실력자와 듀엣에 성공하며 달달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원래 즐겨보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실제로 와서 촬영하니까 더욱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너목보7'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