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동료 웹툰작가들과 유쾌한 신작 품평회를 가졌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새로운 사무실로 이전해 신작 품평회를 연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기안84가 사무실을 새롭게 이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바, 건물에 크게 붙은 간판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처음으로 기안84의 새로운 사무실이 공개된 가운데 그는 "건물의 한 층만 세 들어 사는 중이다. 간판을 다는 것이 꿈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사를 결심한 이유로 "예전에 있던 곳은 초등학생들도 왔다갔다 해서 조용한 곳으로 옮겼다. 훨씬 조용하고 쾌적하다"고 설명했다.
한층 넓고 갖춰진 사무실에서 기안84는 새로 입사한 직원들에게 가르침과 조언을 주며 프로다운 매력을 뽐냈다. 멤버들이 "일하는 모습이 제일 멋있다"고 감탄하자 기안84는 "나도 저 정도는 한다"며 쑥스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새로운 사무실과 함께 신작을 준비 중인 기안84는 신작 품평을 위해 평소 절친한 동료 작가인 이말년과 김재한, 강민구 작가를 사무실로 초대했다. 기안84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은 '회춘'으로 나래, 성훈, 화사, 현무, 헨리 등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의 이름을 캐릭터 이름으로 써 눈길을 끌었다. 또한 헨리에게 BGM 작곡을 맡겨 완성도를 높였다.
기안84는 신작에 대해 "이 회사의 미래가 달린 작품이다. 이 작품이 망하면 미래가 없다. 가족에 관한 이야기라서 유부남 작가님들을 모셨다"고 밝혔다. 작가들은 베테랑 답게 처음부터 날카로운 지적을 하면서도 "일반인들의 시선과 다른 것 같다. 얘는 사각지대를 본다"고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새 사무실 오픈을 축하하며 김재한은 신작 축전을 선물해 기안84를 감동케 했고, 강민구는 작업복으로 입으라고 주짓수 도복을 선물했다. 이말년은 딸이 만든 인형과 함께 즉석에서 축전을 그려 폭소케 했다.
동료작가들에게 신작을 평가 받은 기안84는 "만화가들이 연재에 치여사니까 만날 시간이 없다. 이렇게 만나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안좋은 점을 찾으려면 한도 끝도 없는데 좋은 점을 찾아서 말해줘서 고마웠다"고 감사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mk324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