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타이거즈'에서 배우 강경준이 아들 정안 군과 농구로 소통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24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핸섬타이거즈'에서는 핸섬타이거즈 서장훈 감독과 선수들의 두 번째 농구 대결이 그려졌다.
본격적인 농구 대결에 앞서 핸섬 타이거즈 선수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농구를 연습했다. 이 가운데 강경준은 아들 정안 군과 함께 실내 농구장을 찾았다.
강경준은 아들에게 "농구 좀 하나?"라고 물으며 자연스럽게 공을 드리블하고 말을 걸었다. 그러나 정안 군은 부끄러운 둣 시선을 피하며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농구보다 축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이에 강경준은 "농구도 축구랑 똑같다"며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농구에 대해 설명했다. 그럴수록 정안 군은 소리내 하품까지 하며 아빠의 설교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 폭소를 자아냈다.
강경준은 취향이 확고한 아들의 반응에 겸연쩍어 하면서도 "아빠 이제 맨날 늦게 들어갈 텐데 괜찮아?"라며 정안 군과 전처럼 오래 놀아주지 못할 상황에 대해 걱정했다. 하지만 정안 군은 "괜찮다"고 답했고, 오히려 혼자 있는 시간들을 원했다.
"서운할 줄 알았더니"라며 아쉬움을 토로한 강경준은 "혼자 있는 게 왜 좋아?"라며 아들에 대해 끊임없는 궁금증을 보였다. 이에 정안 군은 "자유롭잖아"라며 기지개를 켰고, "맨날 자유로우면 뭐 할 건데?"라는 질문에 "게임"이라고 답해 강경준의 실소를 자아냈다.
결국 강경준은 정안 군에게 "인생을 낭비하지 말자"며 크리스마스 선물 내기를 제안했다. 한 골에 정안 군은 3점, 강경준은 1점으로 기록하되 먼저 5점 이상을 내는 사람이 이기는 식이었다. 특히 강경준은 정안 군이 이길 경우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주기로 약속해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결과는 정안 군의 패배였다. 연습 게임부터 자유투에 성공했던 정안 군은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되자 거듭 골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강경준은 착실하게 1점씩 획득해나갔다. 이에 최종 4대 3으로 강경준이 승리했다.
강경준은 속상해하는 아들에게 "소원만 말해봐라"라고 했다. 이에 정안 군은 "축구화"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강경준은 흔쾌히 "그 정도는 그냥 사줄 수 있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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