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야말로 ‘방구석 1열’이다.
2020년 경자년 새해, 설 당일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TV 특선 영화가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설 연휴 특선 영화들은 말 그대로 ‘대박 라인업’이다. 시간대별, 방송사별로 어떤 영화를 준비했는지 살펴봤다.
◆KBS
지난해 1월 개봉한 배우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주연의 ’뺑반’이 오늘 오후 11시 55분에 방송된다. ‘뺑반’은 통제불능의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의 고군분투를 그린 범죄오락액션을 표방한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매력과 예측불허의 전개, 짜릿한 카 레이싱이 결합해 통쾌함을 선사한다.
◆MBC
배우 하정우와 이선균이 첫 호흡을 맞춰 관심 받았던 영화 ‘PMC: 더 벙커’가 오후 8시 50분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하정우 분)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고,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 분)와 함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 한다.
◆SBS
지난해 열린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악인전’은 오늘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악인전’은 조직의 보스와 강력반 형사,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이들이 공통의 목표를 위해 손잡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시작한다. 절대 악을 잡기 위해 함께 할 수 없는 두 사람이 손잡아야 하는 모순적 상황이 주는 긴장, 예측할 수 없이 전개되는 드라마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JTBC
‘B급 좀비 코믹’을 표방한 영화 ‘기묘한 가족’은 JTBC에서 오늘 오전 10시 10분에 전파를 탄다.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기묘한 가족’. 좀비라는 소재에 한국적인 코믹 정서를 더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코미디를 탄생시켰다.
류준열 주연의 ‘돈’은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 한 ‘돈’은 부자가 되고 싶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돈이 움직이는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를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돈을 둘러싼 이야기.
이날 오후 11시 방송되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거대 조직 보스가 시민 영웅이 되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다는 원작 웹툰의 설정을 영화적으로 재해석해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캐릭터 관계와 드라마틱한 스토리 라인이 눈길을 끈다.
◆채널A
배우 김남길과 손예진이 호흡을 맞춰 흥행에 성공했던 모험 액션극 ‘해적: 바다로 간 산적’도 편성돼 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방송.
영화의 스토리는 조선 건국 초기에 고려의 국새를 명나라에 반납한 후 새 국새를 받지 못해 1403년까지 10년 간 국새가 없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다. 선 굵은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김남길은 산적단 두목 장사정 역으로, 흥행 보증 수표로 인정받은 손예진은 해적단의 여두목 여월 역을 맡아 고난도 액션 연기를 펼쳤다.
◆MBN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 ‘히말라야’는 오후 5시 10분에 전파를 탄다.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담았다. 황정민, 정우, 조성하, 김인권, 라미란, 김원해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히말라야'에서 피를 나눈 형제보다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하며 유쾌한 웃음과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EBS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김슬기, B1A4 진영 등이 호흡을 맞춘 영화 ‘수상한 그녀’는 이날 오후 11시 35분 방송된다. 스무살 아가씨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머니가 난생 처음 누리는 빛나는 전성기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10대부터 70대까지 전 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지난 2014년 국민 코미디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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